"수상한데" 병원 60대환자 통화 지켜보던 간호사...112 눌렀다

"수상한데" 병원 60대환자 통화 지켜보던 간호사...112 눌렀다

오문영 기자
2026.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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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범인 검거 기여한 시민 10명 'KB국민 지키미상'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회 국민지키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회 국민지키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거나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10명이 'KB국민 지키미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4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 지키미상'은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행사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022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근절 업무협약'을 맺은 뒤 매년 시상식을 열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10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함께 KB국민은행이 마련한 1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수상자 가운데 한 간호사는 병원에 입원한 60대 여성 환자가 약 1시간 동안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범죄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이 신고로 환자의 노후자금 8000만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다.

또 다른 수상자는 길에서 택시를 잡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대만 국적 여성의 가방에서 다량의 현금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 피해금 1억6000만원을 회수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노력과 함께 일상에서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며 "피해 예방에 기여한 국민들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적극적인 신고와 대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현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상거래 탐지와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는 등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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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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