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에게 빨간 김치를?" 식단표와 달랐던 어린이집 급식

"15개월 아기에게 빨간 김치를?" 식단표와 달랐던 어린이집 급식

이소은 기자
2026.10.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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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집에서 햄과 빨간 김치 등 식단표와 전혀 다른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스레드 캡처
한 어린이집에서 햄과 빨간 김치 등 식단표와 전혀 다른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스레드 캡처

한 어린이집에서 햄과 빨간 김치 등 식단표와 전혀 다른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1일 SNS 스레드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세 자녀의 급식 사진과 식단표를 공개한 학부모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의 자녀는 2025년 7월생으로, 이제 막 15개월이 됐다.

A씨가 공유한 식단표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이날 백미 밥과 오징어무국, 오리 훈제부추 볶음, 잔멸치 조림, 백김치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어린이집에 요청해 받은 급식 사진에는 햄이 들어간 볶음밥과 빨간 김치, 잘게 잘린 중멸치 볶음 등이 담겨 있었다. 식단표에 적힌 것과는 사뭇 다른 음식들이 제공된 것이다.

A씨는 "집에서는 소고기와 생선구이 등 원물 위주로 먹였는데 햄 볶음밥이 웬 말이냐. 훈제오리가 햄으로 바뀌어 있고 조미김은 또 뭐고, 백김치가 아니고 왜 빨간 김치인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지 약 4개월이 됐다는 A씨는 등록 당시 키즈노트와 식단 사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교사들이 아이들을 아끼고 식사도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식단표와 실제 급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어린이집을 옮기는 방안까지 고민하게 됐다.

A씨는 "내년 3월 다른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까지 버텨보려고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 왔는데 이제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내려놔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지만, 이건 애초에 식단이랑 다른 게 나온 거지 않냐. 좋은 어린이집은 아닌 것 같다" "빨간 김치가 진짜 고춧가루 김치라면 선 넘은 게 맞다" "15개월에 빨간 김치와 스팸 볶음밥은 너무 심했다" "식단표와 다른 것, 대체 음식 공지 안 한 것, 식단 사진 안 올려주는 것 다 문제다" "멸치도 잔멸치가 아닌 어른용 멸치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식단표를 동일하게 이행하고, 변경하면 공지해야 한다는 걸 스레드를 통해 처음 알았다. 시골이고, 다문화가정 아기들도 꽤 있어 꼼꼼히 따지는 부모가 없어 더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진중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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