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월드컵]아르헨티나,"그리스를 부탁해"
2010 남아공월드컵 A조와 B조의 조별예선이 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저녁과 23일 새벽에는 월드컵 원정 최초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마지막 일전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도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우될 수 있어 한국전 못지않게 중요한 경기다.
◆멕시코 VS 우루과이(22일 오후 11시·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나란히 1승1무(승점 3점)로 A조 1, 2위를 달리고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입장. 하지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팀은 B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조 1위를 두고 순위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골 득실에서 우루과이에 뒤져 A조 2위에 올라 있는 멕시코는 '베테랑' 콰우테모크 블랑코(37·베라크루스)와 '루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21·갈라타사라이) 등 신구조화를 무기로 조 1위를 빼앗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우루과이는 간판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앞세워 멕시코를 꺾고 16강 고지에 선착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프랑스 VS 남아공(22일 오후11시·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
경기력 저하에 팀 분열까지 겹쳐 1무1패를 기록 중인 프랑스와 역시 1무 1패로 개최국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에 그치고 있어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멕시코와 우루과이전 경기 결과에 희망을 걸어야 할 형편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준 우승팀 프랑스는 멕시코에 0대 2로 패한 뒤 니콜라 아넬카(31·첼시)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58)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다 대회 도중 퇴출되는 등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우루과이 전 0대 3 완패, 골키퍼 이투멜렝 쿠네(23·카이저 치프스)의 전 경기 퇴장으로 인한 프랑스전 결장 등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주최국이 될 수 있는 힘든 상황이다.
◆그리스 VS 아르헨티나(23일 오전 3시30분·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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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와 이번 경기에 혼신을 다해야 하는 그리스의 맞대결. 아르헨티나는 2승(승점 6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어 비기거나 혹은 큰 점수 차로 지지만 않으면 1위가 확정돼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반면 나이지리아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한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에 무승부 이상을 해 승점을 확보한 뒤 한국 대 나이지리아 전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스는 한국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32·인터 밀란)의 결장과 오른쪽 풀백 호나스 구티에레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 하는 것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VS 나이지리아(23일 오전 3시30분·더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B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은 1승1패(승점 3점)로 그리스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나이지리아만 잡으면 2승1패로 사실상 16강 티켓을 예약하게 된다. 반면 '아프리카의 강호'로 분류되던 나이지리아는 2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처져 총공세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전에서 퇴장당한 라이트 윙 사니 카이타(24·알라니야 블라디카캅스)가 나오지 못하고 주전 수비수 타예 타이워(25·마르세유)가 허벅지 부상이어서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