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탐방] 사회인 야구 리그 '김포 JJ 베이스볼 리그'
"2012년 '김포 JJ 베이스볼 리그'에서는 프로야구 출신 선수(선출)라도 2이닝 투구가 가능합니다. 단 선출들에 의해 경기가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 시작 후 1회와 2회만 투구할 수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김포 JJ 베이스볼 리그'(이하 JJ리그)가 2012년 시즌을 대비해 팀 모집이 한창이다. 정식 규격을 갖추고 정식 인가를 받은 김포 소재 사회인 전용 야구장인 '학운야구장' 2개면을 임대해 'JJ리그'로 새롭게 출범한다.
모집 대상은 사회인 야구 동호회 100여 개 팀으로 선출을 보유하지 않은 4부 수준의 순수 사회인 야구 동호회를 비롯해 선출 2명을 보유한 2부 리그 수준의 팀까지 가능하다. 사회인 야구 특성상 토요일과 일요일 팀을 나눠 따로 모집한다.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고양시 등 수도권 북서부 지역과 서울시를 연고로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 동회인 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야구장이 부족한 현실에서 2개면으로 운영되는 사회인 야구 리그는 많은 동호인들의 야구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다.

'JJ리그' 정철(37) 대표는 "중학교 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회인 야구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고 13년 사회인 야구 경험을 살려 동호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명품 리그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JJ리그'는 기존의 사회인 야구 리그와는 달리 몇 가지 흥미로운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우선 현행 진행되는 2시간 경기 시간을 15분 더 연장했고 4회부터 적용되는 점수 콜드 규정을 5회부터 적용되도록 했다.
정 대표는 "현재 사회인 야구 리그는 2시간 경기하기 위해 1시간 넘게 운전해 가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시합을 할 수 있도록 경기 시간을 늘리고 한 회라도 더 할 수 있도록 콜드 규정을 바꿨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가족들이 함께 와 즐길 수 있도록 덕아웃부터 편안히 쉴 수 있게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며 "야구장 내 매점을 설치해 대형 슈퍼마켓 가격으로 음료수나 간식거리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JJ리그'의 가장 독특한 규정은 엘리트 야구 출신 선수들이 투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2이닝 투구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야구의 특성상 선출들은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투수를 할 수 없는 것이 보통의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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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장광수 위원장은 "선출들이 던지는 130km가 넘는 공을 쳐 보는 것도 사회인 야구인들에게는 큰 경험이다"며 "하지만 선출들에 의해 경기가 좌우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경기 시작 후 2회까지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개 구장 모두 홈런존을 설치해 홈런을 친 선수 명의로 쌀 10kg을 고아원에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도 기획했다. 지역 특산물인 '포도' 직거래 장터를 만들어 동호인들이 지역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도 한다. 사회인 야구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JJ리그'의 자랑이다.
장 위원장은 "서울에서 오가기가 멀긴 하지만 얼마 전 '김포한강로' 왕복 6차선 도로가 개통돼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며 "조금 멀리 오는 만큼 더 재미있는 야구 경기가 될 수 있게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회인 야구 리그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진행된다. 야구장이 부족한 현실에서 무리하게 경기 일정을 잡다 보니 한 겨울에 경기를 하다 부상당하기 쉽다. 'JJ리그'는 2개면으로 여유 있는 일정 소화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리그 시작 전까지 대대적인 운동장 보수 공사를 통해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환영받는 리그가 되도록 하겠다"며 "야간 라이트 시설 공사도 준비 중이니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