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거래 등 미끼 사기 급증, 리그 측 부당 운영 등 문제

사회인 야구에 대한 인기가 부쩍 높아진 만큼 사회인 야구와 관련된 사기 사건들도 늘고 있다. 야구 용품을 거래하기로 하고서는 명의 도용된 통장으로 돈만 받고 연락을 끊기도 하고 운동장 사진을 올려 리그 참가팀을 모집한 후 야반도주한 사건도 있다.
27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야구 동호회 카페 '야용사'에는 사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문고'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피해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의심이 될 만한 거래는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한다. 하루에도 3~4건씩 꾸준히 올라온다.
사기를 당한 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해도 사기꾼을 찾아내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명의 도용한 통장을 사용하고 대포 폰을 쓰는 일이 허다하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최근에는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가 많아지고 있다.
안정된 경기를 보장받기 위해 큰돈을 내고 가입한 사회인 리그에서도 불합리한 일을 당한 경우 하소연할 곳이 없다. 야구를 하고자 하는 동호회는 많아지고 야구장은 부족하니 리그 측에서 배짱 운영을 해도 따를 수밖에 없다.

학교 운동장을 사회인 야구 전용 구장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사회인 리그 특성상 학교 행사 등으로 시합 일정이 수시로 변경된다. 일주일 간 업무에 시달리면서 주말에 있을 야구 시합만 기다리는 직장인들에게는 일정 변경은 청천벽력과 같다.
리그 측에서 전문 심판을 고용해 시합을 진행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운영으로 불평이 쏟아진다. 또 경기하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상해보험 가입을 참가 조건에 의무화하기도 한다.
해가 거듭할 수록 치솟는 리그 가입비도 야구 동호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200만 원을 넘지 않던 리그 가입비가 내년에 진행되는 대부분의 리그 가입비가 300만 원에 달한다. 인기 있는 리그는 350만 원을 넘기도 한다.

지자체 야구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사회인 야구 리그도 가입비가 껑충 뛰었다.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야구장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운영되는 일반 사회인 리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야구용품 업체나 개인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인 리그는 구장 임대료만 연간 4~5천만 원씩 투자되는데 비해 지자체 야구 리그는 구장 임대료가 들지 않아 비쌀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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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사회인 리그는 안정된 야구장을 사용하기에 인기가 더 많아 참가하려는 팀이 줄을 선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야구 동호회 수에 비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 시설이 부족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