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봉과 0-0, '개최국 英 단일팀과 8강 격돌'

한국 가봉과 0-0, '개최국 英 단일팀과 8강 격돌'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08.02 06:01

[런던올림픽]

한국이 가봉과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개최국인 영국 단일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가봉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1승 2무, 승점 5점) 같은 시간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 1무, 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올림픽 축구 8강 진출은 1948 런던,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공식기록 관중 76,921명이 들어올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 이전 두 경기와는 달리 선발 라인업에서 남태희 대신 백성동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박주영은 그대로 원톱에, 김보경은 백성동과 함께 측면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이 그 뒤를 받쳤고, 기성용과 박종우는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윤석영-황석호-김영권-김창수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가봉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탄지고라가 부상을 입으면서, 전반 5분 결국 교체아웃됐다. 그 대신 은둠부가 들어왔다. 우리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기성용이 골키퍼가 던진 공을 가로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있는 구자철에게 열어줬지만 구자철의 슈팅이 오보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오른쪽에 위치해있던 김창수가 중앙으로 이동해 아크 대각선 지점에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 후반 기성용에게 파울을 한 가봉 은둠부가 공을 쓰러져 있는 기성용의 머리에 던졌다. 이에 흥분한 기성용이 달려들고 있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 후반 기성용에게 파울을 한 가봉 은둠부가 공을 쓰러져 있는 기성용의 머리에 던졌다. 이에 흥분한 기성용이 달려들고 있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 가봉 진영에서부터 압박을 하며 볼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한국은 또 다시 좋은 득점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 윤석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구자철이 점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0분 이후 가봉이 잠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2분 아우바메앙의 크로스가 한국 왼쪽 진영에서 올라왔지만 정성룡이 잡아냈고, 전반 38분에는 엔공가가 30m 지점에서 때린 공이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어갔다. 전반 41분에는 마딩다의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 옆을 지나가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20m 지점에서 가봉에게 프리킥 찬스를 내줬지만 수비수 맞고 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양 팀 모두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종우 대신 남태희를 투입시키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후반 3분 한국은 또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기성용의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박주영이 가슴트래핑 후 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이날 백성동은 여러 번 공을 잡았지만 많은 찬스를 무산시켰다. 후반 7분에는 백성동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고, 9분에도 백성동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2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페넡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받은 백성동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했지만 공은 또 허공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6분 김보경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는 두 번째 선수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17분 백성동-박주영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창수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남태희의 발을 지나 골키퍼에게 안겼다.

한국은 공세를 계속 취하다가 오히려 가봉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마딩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찬 중거리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지동원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왼쪽에서 쇄도하는 박주영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박주영 키를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35분 박주영을 빼는 대신 김현성을 교체투입하는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42분 윤석영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하프발리슈팅을 때렸지만 빚맞으면서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43분에는 가봉 은잠베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다 지나고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우루과이를 1-0으로 격파하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영국 단일팀과 5일 오전 3시 30분 카디프시티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 경기장을 방문한 이청용과 박지성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 경기장을 방문한 이청용과 박지성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OSEN(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