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올림픽 남자복싱 16년만에 은메달 선사
남자복싱 라이트급(60㎏) 한순철(28)이 아쉽게 패하며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남자복싱 대표팀에 16년 만에 은메달을 선사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순철은 12일 저녁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에서 열린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와의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9:19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현 대표팀 이승배 감독이 은메달을 목에 건 후 16년 만이다.
로마첸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페더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동급 최강의 선수다. 앞서 한순철과 2번 만나 모두 로마첸코가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로마첸코는 1번 시드 배정을 받고 결승에 올라온 강자답게 우세한 경기운영 능력을 보였다.
로마첸코는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한순철을 몰아 붙였다. 1라운드 스코어는 7:2, 로마첸코의 우세였다. 로마첸코의 짧은 주먹이 연신 한순철의 얼굴을 강타했다.
한순철은 2라운드에서 분발했지만 경기 스코어 3:4로 로마첸코에게 뒤졌다. 결국 최종 스코어 19:9. 한순철의 금메달 도전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한순철은 엘리와 모하메드(이집트), 바즈겐 사파르얀츠(벨라루스),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리투아니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지만 로마첸코에게 덜미를 잡혀 승전보를 전하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