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대" 2조 빨아들인 우주ETF

"스페이스X 기대" 2조 빨아들인 우주ETF

김근희 기자
2026.06.08 04:0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상장 직후 '최대 25%' 편입 가능
키움운용도 관련 상품 16일 출시

미국 우주항공 ETF 자금유입 현황/그래픽=이지혜
미국 우주항공 ETF 자금유입 현황/그래픽=이지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최근 한 달간 미국 우주항공 ETF(상장지수펀드)에 2조원 넘게 유입됐다. 이들 ETF가 스페이스X를 상장 직후 편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뭉칫돈이 몰린 것이다.

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미국과 글로벌 우주기업에 투자하는 ETF 7종에 한 달간 2조674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TIGER 미국우주테크'에는 1조8527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4월14일 상장한 이 ETF에는 상장 이후 2조3916억원이 유입됐고 지난 4일 기준 순자산은 2조4653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우주항공'에는 최근 한 달간 22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는 각각 773억원과 532억원이 들어왔다.

해당 ETF들에 자금이 몰린 것은 각 ETF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상장예정인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서다. 이들 ETF는 올해 3월 이후 출시된 상품들로 기획단계부터 스페이스X 상장을 염두에 뒀다.

통상 패시브 ETF의 경우 정기 리밸런싱(재조정) 기간에만 종목 편출입이 가능하지만 해당 ETF들은 상품설계 때부터 수시편입 등 특례를 만들어 스페이스X 상장시 이를 바로 편입할 수 있게 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2영업일 이후 (스페이스X를) 편입할 예정이며 편입비중은 최대 약 25%"라고 설명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을 운용 중인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 설계 당시 지수위원회와 협의해 정기 리밸런싱 시기와 상관없이 신규 종목을 최대 25% 담을 수 있게 했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도 스페이스X 수시편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액티브 ETF여서 펀드매니저가 기간에 상관없이 종목을 편입할 수 있다.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직접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에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펀드'에 분배할 예정이다. 배정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당일에도 추가 매수를 하면서 이 ETF 내 스페이스X 편입비중을 25%까지 높일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6일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미 상장해서 거래되는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