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무쇠팔' 김성배, PS 전경기 '개근 역투'

롯데의 '무쇠팔' 김성배, PS 전경기 '개근 역투'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19 22:28
6회초 1사 1,3루 롯데 고원준과 교체된 김성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초 1사 1,3루 롯데 고원준과 교체된 김성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OSEN

팬들은 그의 어깨를 걱정하고 있다. '꿀성배' 김성배(31). 심지어 팬들은 너무 자주 그를 기용하는 양승호 감독을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롯데에서 김성배만큼 믿을 만한 투수가 누가 있을까. 롯데의 '무쇠팔' 김성배가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김성배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2.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김성배의 철벽 투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김성배는 팀이 4-4 동점이던 7회 1사 3루에서 구원등판해 실점없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김성배의 2차전 성적은 2.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결국 연장 10회 밀어내기 끝내기 볼넷에 힘입어 2차전 승리투수 겸 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이날 6회초 호투하던 고원준이 갑자기 흔들리며 박재상에게 볼넷,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의 위기. 양승호 감독은 주저없이 김성배 카드를 꺼내들었다. 3-0의 리드를 업고 있었지만 SK의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 위기를 직감한 양 감독의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였다.

7회초 수비를 마친후 강민호가 김성배를 따뜻하게 맞고있다. ⓒ사진제공=OSEN
7회초 수비를 마친후 강민호가 김성배를 따뜻하게 맞고있다. ⓒ사진제공=OSEN

김성배는 첫 상대 타자인 이호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직구를 강민호의 미트에 꽂으며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박정권마저 포크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냈다. 여기서 롯데는 승리의 운을 가져가는 듯했다.

6회초 위기를 넘긴 롯데는 6회말 곧바로 한 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김성배는 7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8회에까지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정근우와 박재상까지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정과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호준에게 펜스 직격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김성배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비록 1실점했으나 어제 37개의 공을 던진 김성배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뒤이어 강영식도 퍼펙트를 기록하며 롯데는 결국 4-1로 승리했다. 롯데는 김성배의 호투로 정대현과 김사율을 모두 아끼며 4차전을 보다 편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의 투구수는 어제보다 2개 많은 39개.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서부터 7경기를 연속으로 개근하고 있는 김성배는 남은 포스트시즌 내 그 존재만으로도 롯데 덕아웃에 '한숨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6회초 1사 1,3루 롯데 고원준과 교체된 김성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초 1사 1,3루 롯데 고원준과 교체된 김성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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