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구단이 양승호(52) 감독의 사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 와이번즈에게 3-6의 역전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이후 양승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롯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승부 세계에서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며 "감독이 제일 잘못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언론이 "양 감독이 기자회견 후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단을 상대로 모든 책임은 감독에 있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고 이것이 사퇴설로 비화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양)감독님께서 사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팀 미팅에서 한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 저희로서도 많이 당황스럽다" 며 "감독님께서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하셨다. 오늘(23일) 감독님께서 내려오시면 그때 말씀을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호 감독은 2011년 취임해 첫 해부터 롯데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올해에도 핵심 전력이었던 이대호와 장원준이 이탈했지만 팀을 정규리그 4위로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을 3승 1패로 꺾으며 13년 만에 포스트시즌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승3패로 패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양승호 감독은 23일 부산에서 구단과 만나 마무리 훈련 등 향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양 감독의 거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0년 롯데와 3년 계약을 맺은 양승호 감독은 계약 만료까지 아직 1년이 남아 있다.
한편, 양승호 감독의 사퇴설에 대해 네티즌들은 "초보 감독이 핵심 투타 전력 빠졌는데도 이 정도까지 오셨으면 잘 하신 것 아닌가요", "이번 가을 야구에서 롯데의 저력을 보여줬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승호감, 양승호날두 감독님 저는 내년에도 보고 싶네요. 더 열심히 해주세요"라는 등의 반응과 함께 "플레이오프 때 선수 기용과 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