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SK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투런 홈런포와 강명구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1회 정형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포크볼(128km)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05m.
이승엽의 홈런은 지난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상대 투수 이상훈을 상대로 뽑아낸 9회말 동점 쓰리런 홈런 이후 3636일 만에 터진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이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통산 13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 함께 최다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4회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삼성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며 정근우가 3루까지 갔다. 최정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호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따라잡았다. 2-1.
윤성환은 6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박재상의 희생 번트로 내준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물려줬다. 심창민은 공 2개로 최정과 이호준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3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잔루 만루를 기록한 삼성은 7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지영은 대주자 강명구로 교체됐고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다음 배영섭의 타구가 큰 바운드를 튀기며 2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내야 안타가 됐다.

상황은 정근우가 공을 잡은 이후 발생했다. 배영섭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졌다고 판단한 강명구가 3루를 오버런했다. 이때 정근우가 3루 쪽으로 공을 던졌고, 3루수 최정은 강명구의 귀루를 예상한 듯 했지만 강명구는 내처 홈으로 쇄도해 슬라이딩하며 한 점을 추가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베이스 런닝이 만든 득점이었다. 3-1.
삼성은 8회초 1사에서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안지만에서 권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어 대타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사에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승환은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9회에도 나와 SK 타선을 퍼펙트로 막으며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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