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이만수 감독의 반전 카드는 데이브 부시(33)였다.
SK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데이브 부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25일 한국시리즈 2차전 종료 이후 3차전 선발에 대해 말을 아꼈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예고한 대로 배영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SK로서는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경기 전 불펜에서 몸을 풀며 3차전 출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의 선택은 결국 부시였다.
김광현은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이 감독과 성준 투수 코치는 김광현보다는 부시의 컨디션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는 지난 6월 아퀠리노 로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들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6승의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올 시즌 SK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부시는 올 시즌 17경기 출전 4승 6패, 8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 3경기 출전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지만 17⅔이닝 8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2.55를 올렸다. 피안타율은 0.200.
가장 최근에 나온 경기는 지난 10월 4일 대구 삼성전으로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팀은 2-4로 패했다.
부시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플레이오프 때 소진한 투수력 보강을 위해 내야수 최윤석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