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스리런...SK, 대역전극 '기사회생'

김강민 스리런...SK, 대역전극 '기사회생'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28 17:41
2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6회말 2사 1,2루 SK 김강민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OSEN
2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6회말 2사 1,2루 SK 김강민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OSEN

'벼랑 끝' 투혼이었다. 1-6으로 5점 차 뒤졌던 SK가 12-8, 4점 차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투수왕국' 삼성의 마운드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SK 와이번즈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회 1이닝 동안 6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삼성에 12-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로 몰렸던 SK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취점은 SK가 기록했다. 1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가 초구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재상의 우익수 직선타 때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이어 최정이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0을 만들었다.

잠잠하던 삼성의 타선은 3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진갑용의 볼넷과 김상수 번트 때 투수 실책, 배영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SK 선발 부시가 내려가고 채병용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채병용이 올라오자마자 정형식에게 스트라이크 2개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1.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좌중간 지역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채병용은 박석민을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린 뒤 최형우를 상대했다. 최형우는 채병용의 6구째 공을 받아쳐 120m짜리 우월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6-1로 훌쩍 달아났다. 채병용은 여기서 강판되고,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려 3회를 마쳤다.

6회말 2사 1,2루 김강민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말 2사 1,2루 김강민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그러나 SK의 기적 같은 추격전이 시작됐다. 3회말 최정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정권이 우익수 펜스까지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6-3까지 따라붙었다.

SK는 4회초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6 두 점 차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1사 이후 정근우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은 뒤 이호준 타석 때 심창민이 폭투를 던지며 5-6 한 점차가 됐다.

삼성은 5회 한 점을 달아났다. 2사 이후 박한이가 몸에 맞는 볼을 맞아 출루한 뒤 조동찬이 중견수 펜스를 직접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5-7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1,3루 상대의 실책으로 역전을 한 SK 정근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말 1사 1,3루 상대의 실책으로 역전을 한 SK 정근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그러나 기어코 SK가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진만의 2루타와 임훈의 번트 타구가 투수 권혁을 지나치며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삼성은 안지만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안지만은 올라오자마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6-7로 따라잡혔다.

SK의 찬스는 계속됐다. 1사 1,3루에서 최정의 중견수 쪽 빠지는 타구를 김상수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3루주자 임훈은 이미 홈을 밟았고, 이때 김상수가 1루 쪽으로 던진 공이 SK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결국 최규순 구심이 주자들에게 두 개의 베이스 진루권을 주며 2루를 이미 지나쳤던 박재상이 홈을 밟아 8-7 역전에 성공했다.

SK의 추격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지만은 1사 2루에서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박정권을 고의 4구로 내보내며 김강민과 승부했다. 김강민이 안지만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1-7로 훌쩍 달아났다.

SK는 7회 2사 이후 송은범에서 박희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SK는 8회말 4번 타자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좌전 솔로포를 터트리며 12-7 쐐기포를 터트렸다. SK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2루타와 신명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12-8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6회말 2사 1,2루 김강민이 스리런포를 치자 덕아웃에 있던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말 2사 1,2루 김강민이 스리런포를 치자 덕아웃에 있던 S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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