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짐승' 김강민, '쐐기 3점포 활약'... 3차전 MVP

'역시 짐승' 김강민, '쐐기 3점포 활약'... 3차전 MVP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28 18:43
경기종료 후 MVP로 선정된 SK 김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경기종료 후 MVP로 선정된 SK 김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김강민(30,SK)의 별명은 '짐승'이다. 지난 2009년 1월 새끼손가락 수술 이후 7월 복귀 예정이었는데 5월부터 경기에 나가 "쟤 벌써 나왔어?"라고 팬들이 이야기하며 붙여준 별명이다. SK 김강민이 결정적인 순간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012 한국시리즈' 3차전 MVP에 선정됐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8-7로 앞서던 6회 2사 1,2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스리런 쐐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김강민은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8 역전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9회초에는 민첩한 수비력을 발휘하며 공교롭게도 세 개의 아웃카운트 모두를 잡아냈다.

김강민은 올 시즌 홈런이 5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중장거리 스타일의 거포형 타자는 아니었다. 지난 2007년 이후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46경기에 출장했지만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날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말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말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OSEN

이날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김강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트리며 방망이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6회말 팀이 8-7로 역전에 성공한 2사 1,2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139km)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경기 이후 "1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가서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포스트시즌에서 팀 동료들이 전부 홈런 하나씩은 쳤다. 박재상과 정근우도 쳤는데 나만 못 쳤다. 원래 세리머니를 잘 안 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은 "맞는 순간 큰 타구라고 생각했지만 넘어가기 전까지는 확신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뛰었다. 안지만에게 지난 2010년 이후 기억에 남는 안타가 없을 정도로 유독 약했다"며 "(박)정권이 형을 거르고 나랑 하겠구나 싶었다. 내가 못 친 게 있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강민은 "이제 1승을 했을 뿐이다. 삼성은 시리즈 우승 경험도 많고 불펜 투수들이 좋다. 우리 SK 타자들이 쉽게 치기가 힘들다.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내일, 모레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6회말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스리런 홈런포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6회말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스리런 홈런포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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