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입단' 오창현, "스콜스와 이명주가 롤모델"

'포항 입단' 오창현, "스콜스와 이명주가 롤모델"

김우종 기자
2014.12.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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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현.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오창현.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단국대 출신의 걸출한 미드필더 오창현(21)을 영입하며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창현은 공격형 및 수비형 미드필더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오창현은 2014 시즌 단국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춘계 대회와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하는데 일조했다. 2014 U-21 대표팀에도 선발돼 툴롱컵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포항은 "오창현은 다른 선수에 비해 활동량이 월등하며,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이 넓다. 또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패싱 능력이 우수해 플레이메이커로서 공격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플레이어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슈팅력을 포함한 공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왼발잡이에 킥까지 정확해 희소 가치가 높아 세트피스 상황 시 전담 키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포항 구단이 실시한 오창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우선 포항 팬들에게 인사와 함께 한 마디

▶ 이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뛰게 된다. 더군다나 K리그에서 가장 명문인 포항이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만큼 그에 걸 맞는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감도 충분히 있다. 지켜 봐 달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

▶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아버지가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아들인 내가 운동하는 것을 몹시 못 마땅하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축구부가 있는 바로 앞의 학교를 가지 않고 멀리 떨어진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녀야 했다. 하지만 피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동아리로 축구를 하기 시작했고, 좋은 성적을 내게 되자 여기저기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 본인 소개를 하는 관점에서 가장 잘하는 플레이는

▶ 중원에서 공격하는 방향 전환이 좋다. 경기에서 짧은 패스도 중요하지만 어느 한순간 반대로 방향 전환이 필요할 때가 많다. 킥에 자신이 있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 공,수 어디에서나 많이 뛰고 있는데 본인의 뛰고 있는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미드필더는 공격수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이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모든 포지션 중에 가장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는 포지션이다. 공격과 수비의 중간에서 교두보로서 교감을 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미드필더가 운동장 중앙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축구선수로서 닮고 싶은 선수가 있나

우선 얼마 전까지 포항에 있었던 이명주 선배를 좋아한다. 이명주 선배가 프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진 않았지만 미드필더에서 활동량은 정말 대단하다. 또 공,수 어디에서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것 같다.

해외 선수로는 폴 스콜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공간 전환과 정확한 킥은 정말 일품이다. 반대로 다비드 실바처럼 좁은 공간에서 풀어가는 능력은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보니 포항에서 그러한 능력을 꼭 배우고 싶다.

- 집과는 멀리 떨어진 포항에 와서 낯설 것 같은데 친한 동료가 있나

▶ (강)상우와 (문)창진이가 있다. 대표팀에서 같이 발을 맞춰 본적이 있어서 친하다. 두 친구에게 많은 조언을 들어야겠다.

-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 대학 시절 전국 체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동료가 득점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짓는 휘슬을 불었을 때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이제는 K리그 최고의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포항에서 그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포항의 일원으로서 목표와 각오

▶ 거창하게 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나는 아직 신인이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욕심으로는 2015년 한 해 동안 10경기는 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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