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쉽게 놓친 '커리어 하이', 이소희는 "아쉽지 않아요" [현장]

또 아쉽게 놓친 '커리어 하이', 이소희는 "아쉽지 않아요" [현장]

부천=김명석 기자
2022.12.24 22:37
부산 BNK썸 이소희가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부산 BNK썸 이소희가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부산 BNK썸 이소희(22)가 또다시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월 처음으로 26점을 기록한 뒤 타이기록만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이소희는 그러나 "아쉽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는 이날 다소 떨어졌던 자유투 성공률을 더 아쉬워했다.

이소희는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26점은 이소희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1쿼터에서 7점으로 예열을 마친 이소희는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 펄펄 날았다. 2쿼터 초반 한때 20-27까지 뒤진 종료 6분 21초 전 추격의 불씨를 지핀 3점슛을 성공시키더니 25-27, 27-30으로 각각 뒤지던 순간마다 번번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추격이 이어지던 막판엔 3점슛 포함 5점을 잇따라 넣었다. 이날 BNK가 승기를 완전히 잡은 시점이기도 했다.

3쿼터에서도 6점을 추가한 이소희는 3쿼터 종료 시점 이미 커리어하이 타이를 이뤘다. 이소희는 앞서 지난 시즌에도 하나원큐를 상대로 26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이달 5일 KB스타즈전에서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4쿼터에서 단 1점만 더 추가하면 개인 커리어 새 역사를 쓸 수 있던 상황. 그러나 그 한 골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소희는 4쿼터에서 6분 26초 동안 뛰면서 3점슛 2개와 자유투 1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결국 이소희는 이날도 26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개인 최다득점 타이만 이번이 두 번째다.

이소희는 그러나 "아쉽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1점만 더 추가하면 커리어 하이였는지조차 몰랐을 정도다. 대신 이소희는 이날 10개를 던져 6개만 성공시킨 자유투 성공률에 대해 더 아쉬워했다. 그는 "커리어하이를 못해서 아쉬운 게 아니라 자유투가 안 좋았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지 못해서 아쉬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소희는 "너무나도 만족하는 전반기였다"며 당차게 웃었다. 이소희는 전반기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17.9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14.4점보다 득점력이 더 좋아졌다. 이소희의 기록뿐만 아니라 소속팀 BNK도 전반기에만 지난 시즌(12승)과 거의 비슷한 10승을 쌓았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이소희는 "물론 부족한 부분도 너무나도 많다"면서도 "그래도 그 안에서 폭발력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 너무나도 만족한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후반기는 우리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팀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기복을 좀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BNK썸 이소희(가운데)가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박정은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WKBL
부산 BNK썸 이소희(가운데)가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박정은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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