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한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서로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신유빈은 2일 결승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전)지희 언니는 실력으로 너무 탄탄한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믿음을 주는 선수다. 그래서 나 역시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지희도 "복식은 파트너가 없으면 메달을 딸 수 없는 종목인데 (신)유빈이에게 정말 고맙다. 이 순간이 정말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에 4-1(11-6 11-7 10-12 12-10 11-3)로 승리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결승 상대 북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지희는 "상대를 신경 쓰기 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최대한 끌어내려 했다"며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리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유빈도 "북한이 결승에 올라왔지만, 상대가 누군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언니랑 늘 하던 대로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제 이들은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올림픽 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전지희는 "그동안 랭킹도 더 올려야 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파리에서도 유빈이와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도 "하던 대로 앞으로 잘 준비하면서 올림픽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