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2군)도 단단했다. 역사적인 홈 경기를 치른 KBO 최초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가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울산 웨일즈는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KBO 최초 시민구단으로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1월 장원진 감독을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총 39명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경기 전 장원진 감독은 "창단 후 첫 경기라 솔직히 설렌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부담도 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렸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나머지 %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 웨일즈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7214명의 인파가 몰렸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울산 시민을 대표하는 7명의 팬이 선수단과 함께 각 포지션에 배치했고 폭죽을 터트리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선발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는 5이닝(72구)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직구 36구, 슬라이더 17구, 포크 12구, 커브 5구, 체인지업 2구 등 총 72구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47㎞. 타선에서는 NC 다이노스 출신 최보성이 울산 웨일즈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보성은 웨일즈가 0-3으로 지고 있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땅볼 타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반면 롯데 퓨처스팀은 선발 투수 현도훈이 현도훈이 6⅓이닝(81구)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도 장·단 5안타를 적재적소에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윤후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예진원(우익수)-최보성(3루수)-알렉스 홀(포수)-김동엽(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시완(중견수)-김성균(1루수)-김수인(2루수)-박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카다 아키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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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김한홀(우익수)-박재엽(포수)-김동현(지명타자)-신윤후(좌익수)-최항(2루수)-이태경(3루수)-김호범(1루수)-이지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현도훈.
1회 3루수 최보성의 실책으로 시작했다. 황성빈이 2루를 훔쳤다. 주자 견제 과정에서 황성빈이 살아 3루까지 진루했고, 박재엽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슬라이딩해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신윤후가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의 2-0 리드.
울산 웨일즈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변상권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김한홀이 놓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김시완이 헛스윙 삼진, 김성균이 우익수 뜬공, 김수인이 유격수 땅볼로 후속타를 때리지 못하며 첫 득점에 실패했다.
오카다는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1사에서도 김동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또 한 번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허용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태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호범이 우전 안타로 1, 3루가 됐고 이지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이 됐다.
8회말 울산 웨일즈가 또 한 번 찬스를 잡았다. 대타 노강민이 3루 쪽 강습 타구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구원 등판한 구승민을 상대로 민성우가 중전 안타, 박민석이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보성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울산 웨일즈의 첫 득점이 탄생했다. 그러나 홀이 2루 땅볼을 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기회가 9회말 찾아왔다. 9회말 1사에서 변상권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현석이 우중간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노강민의 타구가 아쉬웠다. 김태혁의 실투를 제대로 강타한 노강민의 타구는 좌측 담장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더 뻗지 못하고 신윤후의 글러브에 잡히며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