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무패 끝났다→'하필' 뼈아픈 조국서 첫 패배... 볼카노프스키와 '맞대결 유력' 주인공은

17경기 무패 끝났다→'하필' 뼈아픈 조국서 첫 패배... 볼카노프스키와 '맞대결 유력' 주인공은

박건도 기자
2026.03.22 14:46
모브사르 예블로예프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예블로예프 vs 머피' 메인 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르론 머피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예블로예프는 UFC 10연승과 함께 통산 20승 무패를 기록하며 차기 타이틀 도전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머피는 잉글랜드 홈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옥타곤 입성 후 첫 패배를 기록하며 17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모브사르 예블로예프(오른쪽)와 르론 머피 경기 중.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브사르 예블로예프(오른쪽)와 르론 머피 경기 중.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무패 행진이 조국에서 멈춰 섰다. 페더급 최강의 창과 방패가 격돌한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랭킹 1위였다.

모브사르 예블로예프(32·러시아)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예블로예프 vs 머피' 메인 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르론 머피(34·잉글랜드)를 상대로 25분간의 혈투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블로예프는 UFC 10연승과 함께 통산 20승 무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차기 타이틀 도전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전부터 이 매치업은 도합 37전 무패를 자랑하는 페더급 신성들의 충돌로 큰 기대를 모았다. 19승 무패의 예블로예프와 17승 1무의 머피 중 누군가는 반드시 첫 패배를 기록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머피가 잡았다. 잉글랜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머피는 복싱 베이스의 날카로운 타격을 앞세웠다.

머피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정교한 풋워크와 날카로운 카운터 능력을 선보이며 전진하는 예블로예프를 괴롭혔다. 예블로예프 역시 초반에는 무리한 레슬링 공격보다는 타격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모브사르 예블로예프가 르론 머피를 상대로 승리 후 두 팔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브사르 예블로예프가 르론 머피를 상대로 승리 후 두 팔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하지만 3라운드부터 예블로예프의 반격이 시작됐다. 예블로예프는 특유의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찾아왔고, 4라운드에서도 효율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머피를 몰아세웠다.

변수도 있었다. 예블로예프가 로블로 반칙을 두 차례 범하며 감점을 당해 승부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5라운드에서 예블로예프의 레슬링 기술이 빛났다. 예블로예프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머피를 흔든 뒤 수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에서 머피를 압도했다. 머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항했으나 예블로예프의 강력한 압박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심판 판정 결과 승리는 예블로예프에게 돌아갔다.

러시아 그레코로만 레슬링의 진수를 보여준 예블로예프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사 예블로예프의 사촌 동생으로도 저명하다. 안방에서 피니시 승리를 자신했던 머피는 옥타곤 입성 후 첫 패배를 맛보며 무패 행진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UFC 10연승을 달성한 예블로예프는 2회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맞대결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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