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넘어 산이다. 무승 수렁에 빠진 신생팀이 개막 4연승을 질주 중인 최강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용인FC와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첫 프로 무대 도전 중인 용인은 2무 2패 16위로 아직 승리가 없다. 반면 K리그2 단독 선두 수원은 파죽의 기세로 K리그2 유일 4연승 독주 중이다.
현재 수원의 기세는 압도적이다.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수원은 서울 이랜드, 파주 프런티어FC, 전남 드래곤즈, 김해FC 2008을 차례로 꺾으며 기분 좋은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공수 밸런스까지 완벽에 가깝다. 4경기에서 리그 최소 실점(1실점)과 득점 전체 4위(8득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홍정호와 송주훈이 버티는 후방은 흔들림이 없고,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져 탈 2부리그급 후방을 갖췄다.
중원과 공격진의 뎁스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정호연과 박현빈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전지훈련 부족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고승범의 경기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부산 아이파크 핵심 출신 페신의 컨디션까지 살아나며 화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직전 김해전에서도 헤이스, 김지현, 브루노 실바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교체 자원으로 일류첸코까지 버티고 있어 전술적 선택지가 다양하다.
이에 맞서는 용인은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개막 후 4경기 2무 2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쿼드 무게감은 K리그2 수준급이다. 임채민, 김민우, 신진호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한 이승준 등이 포진해있다.
더불어 용인이 기대를 거는 대목은 핵심 공격수들의 복귀다. 부상에서 돌아온 석현준과 가브리엘이 화성전에서 30분가량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최윤겸 감독은 "두 선수가 30분 정도 소화해 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회복 중인 선수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공격진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결국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무승이라는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승리를 향한 절실함은 용인FC의 가장 큰 동기부여다. 최윤겸 감독은 "4경기째 무승이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오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앞선 경기들에서 8실점하며 불안정했던 수비 라인이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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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전고가 절실한 상황에서 K리그2 최강을 만나게 됐다. 수원전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사실 수원전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하지는 않았다. 팀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수원에 대적할 전력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앞서 김해가 수원에 0-3으로 졌지만 투쟁적으로 잘 맞붙었던 점 등을 참고하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