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고 충격적인 끝내기 폭투, 35억 FA 듀오 148세이브 마무리까지 동반 부진 어떻게 하나 [오!쎈 인천]

허무하고 충격적인 끝내기 폭투, 35억 FA 듀오 148세이브 마무리까지 동반 부진 어떻게 하나 [오!쎈 인천]

OSEN 제공
2026.03.29 00:20
KIA 타이거즈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7회초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7회부터 불펜진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3점 추격을 허용했고, 9회말 마무리투수 정해영과 교체된 조상우가 끝내기 폭투를 던져 6-7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불펜진 보강에 자신감을 보였던 KIA는 FA 듀오 김범수, 조상우와 마무리 정해영의 동반 부진으로 충격적인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필승조가 무너지며 개막전부터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6-7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KIA가 일방적으로 앞서는 흐름이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7회초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네일이 교체된 7회부터 KIA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KIA는 김범수를 성영탁으로 교체했지만 조형우 1타점 진루타, 포일 득점, 오태곤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점 추격을 허용했다.

전상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KIA는 9회초 박정우의 1타점 내야안타가 나와 한 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점차로 앞선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등판했다. 그렇지만 정해영은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을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조형우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안상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정해영은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KIA는 정해영을 조상우로 교체했다. 하지만 조상우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조상우는 김재환의 타석에서 끝내기 폭투를 던지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보강에 성공했다. FA 자격을 얻은 조상우와 2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 했고 김범수를 3년 총액 20억원에 영입했다. 여기에 전상현, 성영탁 등 기존 필승조가 건재하고 통산 148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있기 때문에 이범호 감독도 올 시즌 불펜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KIA 불펜진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성영탁과 전상현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FA 계약으로 데려온 김범수와 조상우가 부진한 투구를 했고 가장 중요한 마무리투수인 정해영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홈런이 늘어나면서 타고투저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만큼 어느정도 점수차가 나더라도 안심하기가 힘들고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허용한 KIA 불펜진이 전열을 가다듬고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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