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가 체코로 확정됐다.
체코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파이널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체코는 한국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의 '유럽 PO 패스 D 승자' 자리를 채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체코와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덴마크가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가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체코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실제 1월 기준 FIFA 랭킹은 체코가 43위, 덴마크는 21위로 격차가 컸고, 축구통계 매체 풋볼랭킹은 체코의 월드컵 진출 확률을 38%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홈 이점을 안은 체코는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파벨 슐츠(리옹)의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리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덴마크의 파상공세에 시달린 체코는 후반 28분 요아킴 안데르센(풀럼)에게 끝내 동점골을 실점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체코는 연장 전반 10분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측면 크로스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찬 슈팅이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덴마크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총공세에 나선 연장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스퍼 회그(보되/글림트)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첫 번째 키커부터 균형이 깨졌다. 덴마크는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의 킥이 골대를 강타한 반면 체코는 첫 번째 키커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양 팀 세 번째 키커의 킥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힌 가운데, 덴마크 네 번째 키커 마티아스 옌센(브렌트포드) 킥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반면 체코는 네 번째 키커가 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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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건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 2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엔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