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비공식적으로 우리가 우승, 인천서 타이틀 가져오겠다" [천안 현장]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비공식적으로 우리가 우승, 인천서 타이틀 가져오겠다" [천안 현장]

천안=김명석 기자
2026.04.09 00:03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2차전 오심 논란을 언급하며 "비공식적으로는 3-1로 우리가 우승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블랑 감독은 선수들의 우승 의지와 조직적인 블록 수비를 칭찬하며 인천에서 열릴 5차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현대 블랑 감독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대 블랑 감독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기어코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전적 동률을 만들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오심 논란'이 일었던 지난 2차전 패배를 포함해 "비공식적으로는 3-1(3승 1패)로 우리가 우승했어야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랑 감독은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챔프전 4차전 대한항공전 3-0(25-23, 25-23, 31-29) 셧아웃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분노뿐만 아니라 우승 의지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몰입이 잘 돼 있었고, 맡은 바 잘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졌던 현대캐피탈은 3차전과 4차전 홈경기를 모두 따내며 챔프전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패배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였는데, 현대캐피탈은 '0%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제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현대 허수봉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 3세트를 따내며 3-0셧아웃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대 허수봉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 3세트를 따내며 3-0셧아웃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2차전 막판 서브 인·아웃에 대한 석연찮은 판정 논란 속 패배를 안았다. 블랑 감독이 '격분'할 정도의 패배였다. 챔프전 전적은 2승 2패지만, "비공식적으로 3-1로 우승했어야 했다"고 언급한 것 역시 여전히 2차전 패배를 여전히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블랑 감독은 "블록 수비가 조직력 있고 짜임새 있게 됐다. 공이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허수봉과 레오가 공격으로 잘 풀어가고 있지만, 선행 조건은 결국 공이 공중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공이 떨어지지 않게 모두가 다 같이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3세트 듀스 상황에서 걱정을 했다. 4세트로 넘어가면 체력과 정신력에 대한 걱정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다행히 3세트 승리로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인천에서 우승할 수 있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연승 뒤 2연패로 오히려 궁지에 몰린 채 마지막 5차전 홈경기를 준비하게 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분명히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며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경기다. 이제부터는 결정적인 경기다. 저희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팀을 가리게 될 두 팀의 마지막 5차전은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 헤난감독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에서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한항공 헤난감독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4차전에서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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