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가 약 10년 만의 UFC 3연승을 정조준한다. 상대는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강했던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다.
UFC는 9일 최두호가 오는 5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에서 다니엘 산토스와 페더급 대결을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두호의 복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4월 19일 캐나다 위니펙 대회에서 개빈 터커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상대인 터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경기가 무산됐다.
하지만 UFC가 6주 만에 새로운 대진을 확정하며 최두호는 원래 일정보다 4주 늦은 5월, 장소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새 상대인 산토스는 국내 팬들에게 '코리안 킬러'라 불린다. 산토스는 지난해 5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에게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9월에는 최두호의 부상 이탈로 대타 투입된 유주상마저 KO로 제압하며 한국 선수 상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두호는 산토스의 '코리안 킬러'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UFC에 따르면 최두호는 "나까지 이겨야 그 타이틀이 완성되겠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겠다"며 "산토스는 저돌적이고 밸런스가 좋은 선수지만, 아직 한 번도 KO패가 없다. 내 모든 승리는 KO였던 만큼 그에게 생애 첫 KO패를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최두호에게 랭킹 재진입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2024년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연파하며 부활을 알린 최두호가 산토스까지 꺾는다면,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UFC 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 아래 집중 훈련 캠프를 소화해온 만큼 최상의 컨디션이 예상된다.
한편 산토스는 브라질 명문 슈치 복시 지에구 리마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 등과 훈련하며 UFC 4연승을 기록 중인 강자다.
독자들의 PICK!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페더급 랭킹 8위 아놀드 앨런(잉글랜드)이 6연승의 기세를 탄 12위 멜퀴자엘 코스타(브라질)를 상대로 톱10 수성전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