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불리하니 일방적 조사 중단"…김상욱 "특정 세력 조직적 개입 우려"

김종훈 "불리하니 일방적 조사 중단"…김상욱 "특정 세력 조직적 개입 우려"

김효정 기자
2026.05.26 10:46

[the300] 민주당·진보당 울산시장 선거 단일화 작업 중단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왼쪽부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5.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왼쪽부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5.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진보당 간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민주당의 일방적 여론조사 중단으로 안갯속에 빠졌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하니 중단시켰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문항이 누락돼 민의 왜곡 우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종훈 후보는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김상욱 후보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론조사 중간에 김상욱 후보 측이 내용을 받아봤다고 한다. 경선 중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자기한테 불리하니까 중단시킨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중에 상대방과 협의도 없이 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선 여론조사를 중단시킨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던 일"이라고 비판하며 "데드라인은 오늘까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상욱 후보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김종훈 후보도 이 점은 인정하실 것"이라며 "김종훈 후보님께 아쉬운 점이 있어도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았고 늘 존경과 감사와 신뢰를 드려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단일화에 임하며 내건 조건은 단 하나,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조건만 지켜진다면 나머지 여론조사 실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진보당에 최대한 협조해도 좋다고 했다. 그만큼 이 원칙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특정 정치세력의 조직적 여론조사 개입 우려에 대한 제보가 있었고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담당자에게 누락 경위를 물으니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썼다.

김상욱 후보는 "가장 중요한 대전제이자 시작점인 '민의의 왜곡 없는 방식의 단일화'가 정치적 기교로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여론조사를 중단에 동의한 것"이라며 "역선택이나 조직적 개입으로 민의가 왜곡된 채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로 인해 민주시민들의 일반 상식과 예상을 벗어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럼에도 단일화를 향한 바람과 진보당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며 "전제는 변하지 않는다. 민주시민의 뜻이 왜곡 없이 온전히 반영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훈 후보님도 황당하실 수 있겠지만 저 역시 합의의 처음이자 끝이었던 민의의 왜곡 없는 반영이 의도적으로 훼손되는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서로 공격하고 헐뜯고 약점 잡으며 유언비어를 생산해내는 비겁한 일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서로의 오해를 해소하고 다시 신뢰를 모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에 대한 신뢰와 바램과 존경을 지키며 함께 마음 모을 기회를 기다리겠다. 선거 전 함께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선거 후에라도 범민주진영의 뜻 모음과 단합이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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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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