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8) '치차리토'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해설가로 변신한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치차리토가 거센 비판에도 새로운 직업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치차리토는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지난해 과달라하라와 계약이 끝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37세가 된 그는 선수 생활 대신 방송계로 향하게 됐다.
'FOX 스포츠'는 공식 발표를 통해 치차리토의 합류를 알렸다. FOX 스포츠는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컵 중계팀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치차리토는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과 함께 패널로 나선다. 북중미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만큼, 자국 축구의 상징인 치차리토를 내세우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발표 직후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그가 남긴 여성 관련 발언 때문이다.
치차리토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성들은 실패하고 있다. 남성성을 없애고 사회를 지나치게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성으로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남성의 인도를 받아들이라"라고 주장했다.
또 "남자가 경제적으로 책임지길 바라면서, 청소는 가부장적 억압이라고 말한다.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발언 직후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멕시코 축구협회도 징계를 내렸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치차리토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해설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다시 들끓었다. 한 팬은 "시청률을 원하는 건가, 원하지 않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다른 팬은 "고맙다. 덕분에 FOX로 경기를 안 봐도 되겠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2026년에 저 사람에게 생방송 마이크를 맡긴다고?"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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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치차리토도 지난해 공개 사과에 나섰다.
그는 "내 최근 발언이 혼란이나 불편함을 줬다면 깊이 사과한다. 누군가를 깎아내리거나 상처 주고, 갈라놓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버지이자 한 사람으로서 존중과 겸손,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더 신중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겠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