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무려 17년 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사직 원정 시리즈를 지배했다.
정수빈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정수빈은 이날 2회 첫 타석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게 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2-1로 추격을 당하던 5회초에는 다시 한 번 김진욱에게 일격을 가했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선발 김진욱의 초구 14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정수빈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21일) 경기, 정수빈은 9회초 2사 1,2루에서 롯데 박정민을 상대로 12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쐐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정수빈의 2경기 연속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 무려 17년 전인 2009년 5월 22~23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정수빈의 신인 시즌이었다.
아울러 이틀 연속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 그리고 7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타격감 회복과 반등의 계기도 마련했다.
경기 후 정수빈은 “초반에 선취점이 나오면서 경기 운영을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또 우리 선발투수 (곽)빈이가 점수를 잘 지켜줘서 대량 득점까지 갈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5회 홈런은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면 무조건 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섰다. 생각한대로 직구가 들어왔고 자신있게 스윙한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2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이 17년만이라고 하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 싶다. 매년 홈런 목표를 가지고 가는데 올해는 3개를 목표로 잡았다. 벌써 2개가 나왔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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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단 모두 힘내서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