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나 뮌헨으로 갈 걸" 알론소, 레알 감독직 깊은 후회.. 라커룸 유혈 사태 발단

"리버풀이나 뮌헨으로 갈 걸" 알론소, 레알 감독직 깊은 후회.. 라커룸 유혈 사태 발단

OSEN 제공
2026.05.10 05:10
지난여름 카를로 안첼로티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던 사비 알론소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떠나 레알에 입성했지만, 스페인 수퍼컵 결승 패배 후 지난 1월 구단과 결별했다. 알론소의 퇴장 이후 레알 선수단은 분열되었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알바로 카레라스의 뺨을 때리고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주먹다짐을 벌여 발베르데가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는 등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

[OSEN=강필주 기자] 지난여름 카를로 안첼로티(67)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던 사비 알론소(45)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내홍을 복잡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9일(한국시간) 알론소가 최근 측근들에게 "지난여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제안을 수락한 것은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시간이 흐를수록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선택했던 당시 자신의 결정을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벌어지고 있는 구단 내부의 처참한 상황들이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레알에 입성했다.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뿌리치고 구단 통산 1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라리가 패권 탈환이라는 중책을 맡기로 한 결정이었다.

알론소 체제의 레알은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기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스페인 수퍼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지난 1월 알론소는 며칠 뒤 구단과 결별했다.

알론소의 퇴장은 레알 선수단을 극명하게 갈라놓았다. 알론소를 지지했던 선수들과 이별을 반겼던 선수들 사이에 깊은 골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레알의 내부 기강은 '콩가루'가 됐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알바로 카레라스의 뺨을 때린 데 이어,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주먹다짐을 벌이다 유혈 사태가 발생, 발베르데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발베르데는 알론소 체제에서 반감을 가졌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구단 의료진은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와의 충돌로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알 구단은 사태 수습을 위해 클럽 역사상 최고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두 선수의 사과문을 발표하게 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물론, 깨진 팀워크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현재 레알은 알바로 아르벨로아(43)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매체는 "현재 레알 라커룸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무정부 상태'와 다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체는 알론소가 훗날 다시 레알로 돌아갈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당분간 레알에서 알론소를 보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이미 알론소는 차기 행선지를 고심 중이며, 아르네 슬롯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친정팀 리버풀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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