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걸렸다" 한국 만나는 베트남 낙담 '우수수'... "조별리그 탈락할 것"

"죽음의 조 걸렸다" 한국 만나는 베트남 낙담 '우수수'... "조별리그 탈락할 것"

박건도 기자
2026.05.10 10:03
손흥민이 2023년 베트남과 친선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이 2023년 베트남과 친선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과 한 조에 편성되자, 현지 매체와 동남아시아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베트남 매체 'Z뉴스'는 10일(한국시간) "동남아시아 축구 팬들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2027년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조에 편성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레바논 또는 예멘과 함께 E조에 속했다. 이를 두고 'Z뉴스'는 "E조는 일본, 카타르, 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F조와 함께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조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조 추첨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남아시아 팬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Z뉴스'에 따르면 한 팬은 "죽음의 조에 편성된 베트남은 일찍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다른 팬은 "한국과 UAE는 베트남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상식 베트남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손짓으로 지휘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상식 베트남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손짓으로 지휘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베트남 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단연 한국이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역대 전적 17승 6무 2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베트남의 마지막 승리는 23년 전인 2003년 아시안컵 예선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3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한국이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포트 2의 강호 UAE 역시 베트남에 버거운 상대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도 13승 5무 3패로 크게 앞서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포트1, 포트2 강호와 한 조에 묶인 셈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거는 팬들도 있다. 일부 팬들은 조 3위 안에 들어 본선 진출권을 따내자거나 귀화 선수들이 팀을 조별리그 통과로 이끌 수 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함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편 이번 조 편성에 따라 한국인 사령탑 간의 지략 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은 2027년 아시안컵까지다.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1월 7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올린다.

정우영이 베트남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우영이 베트남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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