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닮은꼴' 윌슨은 현대건설행, 메가와 특급 시너지 기대... '부키리치의 귀환' 고희진 감독이 웃었다 [V리그 외인 드래프트]

'제니 닮은꼴' 윌슨은 현대건설행, 메가와 특급 시너지 기대... '부키리치의 귀환' 고희진 감독이 웃었다 [V리그 외인 드래프트]

안호근 기자
2026.05.11 12:56
수원 현대건설에 2순위로 지명된 조던 윌슨. /사진=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에 2순위로 지명된 조던 윌슨. /사진=KOVO 제공

세르비아 국가대표 반야 부키리치(27·세르비아)가 가장 익숙한 대전 정관장에서 다시 뛴다.

정관장은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한 2026 KOVO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서울 GS칼텍스, 김천 한국도로공사, 화성 IBK기업은행은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정관장, 수원 현대건설, 인천 흥국생명 3개 팀이 지명에 나섰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정관장 35개(빨간색), 페퍼저축은행 30개(검정색), IBK기업은행 25개(파란색), 흥국생명 20개(노란색), 현대건설 15개(녹색), 한국도로공사 10개(보라색), GS칼텍스 5개(흰색)의 구슬이 배정됐는데, 1순위는 예상대로 정관장이 차지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지난 시즌 준우승을 함께 일궈냈던 세르비아의 부키리치를 택했다.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고 감독은 망설임이 없었다. "1순위가 나와서 정말 좋다. 부키리치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두고 출발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부키리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던 선수지만 정관장에선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해 활약할 정도로 놀라운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고 감독은 "포지션은 아포짓 공격수를 생각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많이 못 받았다.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달라져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새 시즌 기대감을 표했다.

반야 부키리치(왼쪽)가 고희진 감독과 만나 반갑게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반야 부키리치(왼쪽)가 고희진 감독과 만나 반갑게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순위로 기회를 얻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웃사이더 히터 보강에 나섰다. 미국의 조던 윌슨을 택해 아시아쿼터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메가 왓티와 함께 강력한 사이드 공격을 구축할 예정이다. 강성형 감독은 "보고 있던 선수를 잘 선택한 것 같다. 현대건설 팀 색깔에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기본기를 첫 번째로 봤다. 파워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연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조던은 "뽑힐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 V리그에 가게 돼 흥분된다. 좋은 구단인 현대건설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대가 된다"며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가와 만나게 돼 매우 기대가 된다. 평소 코트 안팎에서 동료들과 친화력이 좋기 때문에 메가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기 아이돌 블랙핑크의 제니 닮은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윌슨은 "과찬이지만 그래도 좋게 봐줘 감사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강성형 감독은 "주목받고 있는 외모만큼 배구도 잘할 것"이라며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가 되길 기원했다.

'제2의 실바'로 기대를 모은 쿠바의 옌시 킨텔란은 3순위인 흥국생명으로 향했다. 옌시 킨델란은 "같은 쿠바 출신 지젤 실바와 V-리그 무대에서 함께 뛰게 됐는데, 실바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우상 실바를 뛰어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해당 선수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소속팀에 합류해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수원 현대건설에 2순위로 지명된 조던 윌슨(왼쪽)이 강성형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에 2순위로 지명된 조던 윌슨(왼쪽)이 강성형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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