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타율 0.462' 류현진 무너트린 원조 천재타자, 잘할 이유 하나 더 늘었다 "8월 태어날 딸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파"

'최근 10G 타율 0.462' 류현진 무너트린 원조 천재타자, 잘할 이유 하나 더 늘었다 "8월 태어날 딸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파"

수원=김동윤 기자
2026.05.18 03:30
최원준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와 중전 안타를 쳐냈고, 8회말에는 이민우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최근 10경기 타율 0.462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8월에 태어날 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최원준이 8회말 1사 2루애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최원준이 8회말 1사 2루애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원조 서울고 천재 타자 최원준(29·KT 위즈)이 식을 줄 모르는 타격으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의 한·미 통산 200승마저 저지했다.

최원준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KT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최근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는 한화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방망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 활로를 뚫은 것이 리드오프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1회말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김민혁의 희생번트 때 3루로 향했고 샘 힐리어드의 중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쉬어간 최원준은 5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류현진을 괴롭혔다. KT가 2-3으로 지고 있는 5회말 2사에서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바깥쪽 커터를 밀어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결국 류현진은 김민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채 6회 박준영과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이 나간 뒤에도 최원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3득점 빅이닝에 기여했고, 8회말 1사 2루에는 한화 마무리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KT 최원준이 17일 수원 한화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최원준이 17일 수원 한화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로써 최원준의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351(168타수 59안타) 1홈런 21타점 31득점 11도루, 출루율 0.434 장타율 0.458 OPS 0.892가 됐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무려 타율 0.462(39타수 18안타)에 달한다.

경기 후 최원준은 "1번 타자로 출루율에 신경 쓰고 있다. (김)현수 형과 (김)상수 형이 경기장에서 밝고 즐겁게 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나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빨리 잊고 리셋하려고 노력한다. 과거 때문에 미래의 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서울고 시절 천재 타자로 불렸다. 많은 기대를 받고 201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IA에서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시즌 중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26경기 타율 0.242(413타수 100안타)의 부진한 성적 탓에 올 시즌 KT와 4년 최대 48억 원 FA 계약을 체결할 때는 오버 페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우려를 불식시키듯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원준은 "시즌 초반에는 의욕도 많았고 죽지 말자는 마음이 강했다. 요새는 아웃되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다. 즐겁게 하다 보니 불안감이나 압박감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2023시즌 종료 후 결혼한 최원준은 올해 8월 첫 아이를 품는다. 최원준은 "8월에 나올 딸에게도 아빠가 경기장에서 멋있고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남예원 커플.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최원준-남예원 커플.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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