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피해 화장실로 튀어!" 잉글랜드 대표팀 '160km 토네이도' 생존 훈련받는다... 월드컵 '캔자스 숙소' 덮친 공포

"창문 피해 화장실로 튀어!" 잉글랜드 대표팀 '160km 토네이도' 생존 훈련받는다... 월드컵 '캔자스 숙소' 덮친 공포

박재호 기자
2026.05.20 13:27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캔자스시티 베이스캠프에서 토네이도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머물 숙소인 캔자스시티 인근 '인 앳 메도우 브룩' 호텔 지역은 토네이도 발생 빈도가 높은 '토네이도 앨리'에 속하며, 지난 18일에도 시속 160km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이 지역을 휩쓸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선수단에게 토네이도 발생 시 창문을 피해 욕실로 대피하는 등의 행동 지침을 전달하고, 열악한 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침구류를 전면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해리 케인(왼쪽)과 토네이도의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해리 케인(왼쪽)과 토네이도의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에서 토네이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이 머물 숙소가 토네이도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선수단이 대피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전 훈련 캠프를 한 뒤 오는 6월 13일 캔자스시티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대회 기간 캔자스시티 인근에 위치한 '인 앳 메도우 브룩' 호텔에 머문다. 1박 숙박료는 260파운드(약 52만원)다. 문제는 숙소 위치다. 이 지역은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이른바 '토네이도 앨리'에 속한다. 특히 캔자스주는 미국 내에서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 빈도가 전체 2위의 위험 지대다. 지난 18일에도 시속 160km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이 지역을 휩쓸어 호텔 인근 주택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매체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보안 책임자들이 필요시 위험 환경 대처 교육을 주관할 계획이다. 주장 해리 케인을 비롯한 선수단 행동 지침에는 토네이도 발생 시 대피 요령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캔자스의 토네이도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캔자스의 토네이도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묵을 호텔. /사진=더선 갈무리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묵을 호텔. /사진=더선 갈무리

호텔 관계자는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투숙객은 창문을 피해 욕실로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도 "토네이도의 직접 타격 확률은 희박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며 "보안팀이 호텔과 논의해 대피 요령을 숙지했고 이를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잉글랜드 해당 호텔의 열악한 객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치도 취한다. 숙소 침대가 딱딱하고 방음이 부실하다는 투숙객들의 악평이 쏟아지자, 협회는 수면 전문가와 협력해 기존 침구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개인 체형에 맞춘 특수 매트리스 토퍼와 쿨링 베개 등이 포함된 '수면 키트'를 지급 받으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집에서 쓰던 개인 담요와 가족사진까지 직접 챙겨갈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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