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유력한 네이마르(34·산투스)가 대회 본선을 눈앞에 두고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부상으로 평가전 결장은 물론,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며 "심지어 월드컵 개막전에도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2주에서 3주 동안 결장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일요일에 열리는 파나마와 홈 친선 경기와 더불어 오는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되는 이집트와 평가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월드컵 역대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오는 13일 뉴저지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필라델피아에서 아이티와 2차전을, 24일 마이애미에서 스코틀랜드와 최종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진단대로라면 모로코와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호드리구 라스마르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네이마르는 모든 정밀 검사를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단순 부종이 아닌 2도 종아리 부상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네이마르의 복귀까지는 2주에서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도 종아리 염좌는 근육 섬유의 부분 파열을 동반하는 중등도 부상으로, 휴식과 재활이 필수적이다.

최근 전성기 궤도에서 내려온 네이마르는 극적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직후 첫 훈련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과 부종을 호소하며 정밀 검사를 받았다.
네이마르는 부상 공백 여파로 인해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0-2 패) 이후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주앙 페드루(첼시)나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대신 네이마르의 경험과 클래스를 믿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전격 발탁했다.
이번 월드컵 명단 합류로 네이마르는 2014, 2018, 2022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척추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간 아픈 기억이 있다.
브라질을 이끌고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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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 발탁 당시 "대표팀은 1년 내내 네이마르를 분석했다. 최근 네이마르가 꾸준함을 보여줬고 좋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으나, 하지만 본선 직전 터진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브라질의 월드컵 도전 전선에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