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단이 홈경기에서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팬을 기억한다. 부산 아이파크가 축구를 통해 팬과 구단,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으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부산은 오는 5월 30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파주 프런티어FC와 홈경기에서 故 송상헌 군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간은 "추모하는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함께 응원하고 기억하고 싶다"는 고인의 아버지 뜻에 집중했다.
부산 선수단은 송상헌 군이 재학 중이던 개성중학교 친구들을 이번 홈경기에 직접 초청했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마주한 아이들이 경기장에서 위로를 얻고, 고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공식 서포터즈 'P.O.P' 역시 故 송상헌 군의 친구들이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간식을 준비하고, 경기장 안에서 같이 응원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경기장 안팎은 평소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휘파람을 즐겨 불었던 故 송상헌 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걸개들로 가득 채워진다. 서포터즈가 관중석에 마련한 걸개에는 'NO.12 송상헌, 하늘로 퍼져나갈 너의 휘파람 소리, 언제나 기억할게', '네가 가장 행복해하던 이곳, 언제나 우리와 함께'와 같은 추모 문구들이 새겨진다.
대망의 전반 12분이 되면 송상헌 군을 위한 기립박수를 펼칠 예정이다. 박수 소리에 이어 구덕운동장 상공에는 故 송상헌 군의 이름을 연호하는 콜타임이 웅장하게 울려 퍼지게 된다. 원정길에 오르는 파주 서포터즈 '핑크블루' 역시 "이 추모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하겠다"며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