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애제자' 해냈다, 송영재 대역전극→'日 파이터' 리어네이키드 초크 제압... RTU 준결승 진출

'김동현 애제자' 해냈다, 송영재 대역전극→'日 파이터' 리어네이키드 초크 제압... RTU 준결승 진출

박건도 기자
2026.05.29 10:58
김동현의 애제자 송영재가 지난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5 오프닝 라운드: 데이 2' 8강 경기에서 일본의 아오이 진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UFC 입성 첫 관문을 통과했다. 송영재는 1라운드에 강력한 훅을 허용하고 2라운드에는 반칙으로 감점까지 당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주무기가 아닌 그래플링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반칙에 대해 사과하며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오이 진(왼쪽)이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고 송영재에 마운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아오이 진(왼쪽)이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잡고 송영재에 마운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스턴건' 김동현의 애제자인 송영재(30)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UFC 입성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송영재(10승 1무 1패)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ROAD TO UFC(로드 투 UFC·RTU) 시즌 5 오프닝 라운드: 데이 2' 8강 경기에서 일본의 아오이 진(29)을 상대로 2라운드 3분 39초 만에 짜릿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서 일궈낸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송영재는 1라운드 초반부터 아오이의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보디록 테이크다운 전술에 휘말려 고전하다가 또 한 번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맞고 옥타곤 바닥에 쓰러지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주먹이 아닌 팔뚝 부위에 충격이 실려 경기 피니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철창 근처 그래플링 공방 상황에서 다급하게 펜스를 두 차례나 붙잡다가 심판에게 구두 경고를 받기도 했다.

2라운드에는 악재까지 겹쳤다. 송영재는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방어하던 중 무릎이 바닥에 닿아있던 아오이의 머리에 니킥을 적중시켰다. UFC 통합 규정상 그라운드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에게 니킥을 시도하는 행위는 엄격한 반칙이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송영재에게 감점 1점의 징계를 부과했다. 가뜩이나 라운드 채점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감점까지 당해, 판정으로 갈 경우 승산이 희박해졌다.

송영재(오른쪽)가 아오이 진에게 왼손 스트레이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송영재(오른쪽)가 아오이 진에게 왼손 스트레이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제공

위기의 순간 주무기가 아닌 그래플링에서 역전이 나왔다. 타격에 강점을 지녔지만 다소 그라운드가 약했던 송영재는 2라운드 중반 상대의 보디록 테이크다운 전술을 침착하게 방어하더니 그대로 메쳤다. 이어 하위 포지션에서 등지고 일어나려던 아오이의 빈틈을 파고들어 목을 단단히 휘감았고, 끈질긴 초크 압박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UFC에 따르면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송영재는 "상대가 워낙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강력한 훅을 허용하며 고전했다"며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도와 체력, 경기에 대한 집념 등 보완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았고, 지난 패배를 통해 철저히 배웠다"고 밝혔다.

백스테이지로 퇴장하는 과정에서도 송영재는 격투기 팬들을 향해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겨서 너무나 기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흥분한 나머지 철창을 붙잡고 그라운드 니킥 반칙까지 범했다"며 "상대 선수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같은 페더급 토너먼트에 출격했던 임관우(24)는 중국의 아허장 아이리누얼(27)에게 레슬링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완패했다. 임관우는 경기 시간 15분 중 무려 10분 24초 동안 불리한 하위 포지션에 갇힌 채 압박을 당했고, 결국 6차례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송영재 계체 중. /사진=UFC 공식 제공
송영재 계체 중. /사진=UFC 공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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