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의 표명 "여러 논란·비판 알아... 월드컵 끝나고 물러날 것"

[공식발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의 표명 "여러 논란·비판 알아... 월드컵 끝나고 물러날 것"

박건도 기자
2026.05.29 13:4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인적 쇄신을 위해 수장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 표명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사의 표명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무대를 끝으로 마침내 협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정몽규 회장은 2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어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2월 치러진 선거에서 85.6%라는 압도적인 투표율과 지지율을 기록하며 4선 연임에 성공했던 정몽규 회장이 전격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진 배경에는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둔 국가대표팀을 향한 우려와 염려가 깔려있다. 정몽규 회장은 "큰 무대를 앞둔 홍명보호 월드컵 대표팀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축구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달라"고 간곡히 당부를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 수립과 정책 이행에 전념해야 할 축구협회가 현 상황을 타개하고 인적 쇄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장으로서 먼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는 장기간의 숙고 끝에 이번 사의 표명을 결정했다.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자리에 오르며 무려 13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 행정의 최전선에서 키를 잡아왔던 정몽규 회장은 오는 7월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대로 사직서를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의 성명서 전문.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협회를 맡아서 일해오는 동안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축구인, 후원사, 언론인, 정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오랜 기간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축구협회 임직원과 연맹, 시도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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