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난적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호주와 평가전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 끝에 신승을 거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패서디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가나를 2-0으로 제압했던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올해 치른 7차례 A매치에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어린 선수들 위주로 가나전을 치렀던 멕시코는 이날 주전 선수들을 일부 포함하며 본격적인 본선 대비에 나섰다.
다만 멕시코 현지에서는 호주전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코칭스태프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우세한 흐름 속에서도 필드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한 골 차에 만족해야 했던 빈공은 아기레 감독이 본선 전까지 보완해야 할 지점이다.
이날 멕시코는 스타팅에 주전과 후보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예르모 마르티네스(푸마스)를 세웠고, 2선 측면에 알렉시스 베가(촐루카)와 오벨린 피네다(AEK아테네)를 배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원에는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 루이스 로모(치바스),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 라인은 마테오 차베스(알크마르),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호르헤 산체스(PAOK)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라울 랑헬(치바스) 골키퍼가 지켰다.

호주전에서 멕시코는 전반 중반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가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수비수 바스케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보도를 통해 결승골 장면을 조명했다. 매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주 수비진이 꼼짝도 못 하는 틈을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멕시코의 유기적인 세트피스 전술과 선수단의 집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멕시코는 선제골 이후에도 세트피스 기회 때마다 호주를 강하게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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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반 들어 멕시코는 호주의 파상공세에 고전하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를 비롯해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등을 교체 투입하며 다양한 전술 실험을 진행했다. 후반 31분에는 한 차례 더 호주의 골문을 열었지만, 주심이 수비벽 위치를 조정하던 도중에 공격이 전개됐다는 이유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는 멕시코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호주전을 마친 멕시코는 자국으로 돌아가 다음 달 5일 톨루카에서 세르비아와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멕시코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차전을 치른다. 25일 체코와 최종전을 끝으로 A조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