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앞두고 팀 내 젊은 주역들을 향한 열혈 홍보맨으로 나섰다. 차출 공백으로 인한 유불리를 떠나 언제든 대표팀 요청이 온다면 열어두겠다는 화끈한 지원사격으로 풀이된다.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 지금 가야 할 선수가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이 직접 손꼽은 삼성의 미래는 내야수 이재현(23)과 배찬승(20), 그리고 김영웅(23)이다.
박 감독은 "이재현도 있고, 배찬승 선수도 있고, 김영웅이는 최근에 게임을 많이 못 나가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있다. 이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다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야구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로 자체 발탁 규정을 두고 있다.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팀당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구조다. '차출 인원이 많아지면 팀 전력에 손해가 아니냐'는 우려에도 박 감독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우선 팀당 최대가 3명까지 대표팀에 갈 수 있으니, 다 뽑아가도 된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취재진이 "군필 선수도 되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박 감독은 폭소를 터뜨리며 "필요하다면 된다. 나라를 위해서 가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요청이 왔을 때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소속팀 사령탑이 직접 나서 "얼마든지 데려가라"며 판을 깔아준 상황. 박진만 감독의 든든한 지지를 등에 업은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몇명이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될 에정이다. 류지현(55)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및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이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