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4' NC, 8G 만에 삼성 상대 시즌 첫 승! 연장 혈투 끝에 대역전극→김한별 10회 결승타 [대구 현장리뷰]

'1:4→6:4' NC, 8G 만에 삼성 상대 시즌 첫 승! 연장 혈투 끝에 대역전극→김한별 10회 결승타 [대구 현장리뷰]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3 21:01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삼성전 8연패를 끊어냈다. NC는 1회초 김주원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삼성은 디아즈의 투런 홈런 두 방으로 4-1로 역전했다. NC는 박민우의 투런 홈런과 권희동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김한별의 결승타와 박시원의 득점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다이노스 8번타자 김한별이 5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0회초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7-5로 앞서는 다이노스.  2026.05.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다이노스 8번타자 김한별이 5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 경기 10회초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7-5로 앞서는 다이노스. 2026.05.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마침내 삼성 라이온즈전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접전 끝에 연장 10회초 김한별의 결승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삼성전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NC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서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결승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6-4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이번 시즌 삼성 상대 8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는 김태경이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양우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 최원태가 나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 역시 NC였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삼성 선발 투수를 상대로 6구째를 공략,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짜리 대형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시작은 선두타자 김성윤의 끈질긴 승부부터였다. 김성윤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2번 구자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속 최형우가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3루 주자 김성윤이 태그아웃당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삼성에는 해결사 디아즈가 있었다. 4번 타자 디아즈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디아즈의 한방으로 2루에 있던 구자욱까지 홈을 밟으며 삼성은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3회말 삼성은 점수를 추가하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2사에 몰리며 득점하지 못하는 듯했으나 디아즈가 김태경의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5월 30일 대구 두산전에 이은 본인의 개인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점수도 4-1로 더 벌어졌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공격에 나선 NC는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박민우는 연속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이어진 4구째를 매섭게 통타해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NC가 3-4, 1점 차이로 추격했다.

8회초 NC는 끝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NC 벤치는 곧바로 대주자 한석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박건우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삼성이 투수를 이재희에서 최지광으로 교체하며 불을 끄려 했으나 NC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후속 오장한은 풀카운트 접전(4구 체크스윙 노 스윙) 끝에 5구째를 타격, 우익수 플라이를 날리며 2루 주자 한석현을 3루까지 보냈다. 1사 1, 3루서 김형준 대신 대타 권희동을 투입했다. 권희동은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한석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4 동점.

9회초 NC는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안중열과 박건우도 모두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지광과 김재윤이 모두 잘 막아낸 것이다. 9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전병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지만 소득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는 연장 10회초 갈렸다. NC는 1사 이후 도태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나갔다. 다음 박시원도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NC의 적극적인 주루가 돋보였다. 후속 김한별 타석 때 1루 주자 박시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한별 역시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쳐 5-4를 만들었다. 김주원의 1루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박시원이 홈을 파고 들어 6-4까지 달아났다. NC는 10회말 김진호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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