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5홈런' 대폭발→디아즈 부활 비밀 "보기보다 엄청 여려요" 박진만이 밝힌 비밀

'5G 5홈런' 대폭발→디아즈 부활 비밀 "보기보다 엄청 여려요" 박진만이 밝힌 비밀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5 05:01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완벽한 부활을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활약이 본인의 나라에 맞는 날씨가 돌아오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디아즈가 겉보기와 달리 여린 선수라며, 그의 섬세한 멘탈을 감싸 안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4일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4일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디아즈의 타격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디아즈의 타격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가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완벽한 부활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압도적인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박진만(50) 감독의 굳건한 신뢰와 예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디아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 상황서 디아즈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디아즈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NC 선발 구창모의 4구째(시속 143km)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2점 홈런(시즌 11호)을 터트렸다. 전날(3일) 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투런 홈런 2개를 몰아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최근 5경기서 5홈런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삼성이 그에게 기대했던 거포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활약에 대해 묻자 미소를 지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본인의 나라에 맞는 날씨가 돌아오다 보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디아즈의 활약의 원인에 대해 짚었다.

실제로 디아즈의 고향은 중남미의 무더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이다. 한국의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디아즈의 몸과 타격 메커니즘이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5월 4홈런에 그쳤지만, 6월 들어 3경기에서 3홈런을 치기도 했다. 고향의 날씨와 비슷해질 수록 본 모습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이어 박 감독은 "(디아즈가) 지난 시즌에도 그러지 않았나. 시즌 초에는 조금 힘들어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엄청나게 폭발했었다"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디아즈의 성향에 대해 "겉보기엔 풍채도 좋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 여린 선수"라며 반전 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5월 초중반까지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디아즈의 섬세한 멘탈을 따뜻하게 감싸 안은 사령탑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7번 타순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장 다시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사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디아즈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선수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날씨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살아날 것이라는 사령탑의 굳건한 신뢰가 디아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고 있다. 감독의 예언대로 디아즈는 대구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완벽히 살아나며 삼성의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한편, 삼성은 디아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NC에 3-6으로 아쉽게 졌다. 비록 팀의 패배로 홈런이 빛을 잃었지만, 디아즈의 부활을 확인했다는 점은 향후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를 앞둔 삼성에 가장 큰 수확이자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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