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김서현은 4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야구단과의 홈경기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7구를 던졌다.
한화가 1-4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서현은 고영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양도근을 3구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5-1이 된 6회초에는 선두 김병준에게 낫아웃 삼진을 솎아낸 뒤 볼카운트 2-2에서 이승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상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재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그는 여동건에게 3볼-1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2아웃을 잘 잡았다. 그러나 이율예에게 볼넷, 고영우에게 몸메 맞는 공을 허용했고, 결국 2사 1·2루에서 원종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지난해 마무리로 33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서현은 올 시즌 4월까지 평균자책점 9.00으로 헤맸고, 결국 클로저 자리에서 내려온 뒤 4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운 뒤 곧바로 콜업됐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2군에서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김서현에게 다시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얘기했지만, 그는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7일 광주 KIA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뢰를 잃은 김서현은 그 이후 경기들에서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하고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고, 결국 5월 13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퓨처스리그에서 긴 호흡으로 재조정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상무에 1-7로 패했다. 선발 양선률이 3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주현상이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김서현에 이어 원종혁이 1⅓이닝 무실점, 여현승이 ⅔이닝 2실점, 양경모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장규현이 2안타 1볼넷 1득점, 한지윤이 1타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