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젠슨 황, 잠실 마운드 올라 시구→키움-두산 관람→최태원과 치킨 먹으러 간다

"치맥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젠슨 황, 잠실 마운드 올라 시구→키움-두산 관람→최태원과 치킨 먹으러 간다

잠실=박수진 기자
2026.06.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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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깜짝 등장하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국내 IT·게임 업계 거물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젠슨 황은 시구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차 치맥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시구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시구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치맥(치킨과 맥주)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흔드는 '시총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 깜짝 등판했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색 가죽 재킷을 벗어던지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채 마운드에 오른 젠슨 황은 야구장을 가득 메운 2만여 팬들의 환호에 환한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했다.

젠슨 황의 이번 방한 일정은 그야말로 '홍길동'을 방불케 하는 초강행군이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국내 IT·게임 업계 거물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숨 가쁜 일정을 마친 젠슨 황이 향한 곳은 뜻밖에도 잠실구장이었다. 평소 자타공인 '야구 마니아'로 잘 알려진 젠슨 황 측이 KBO리그 경기 관람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이번 이벤트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10분경 제네시스 G90 차량에서 내린 젠슨 황은 곧바로 귀빈실로 이동해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에게 '원포인트 시구 레슨'을 받았다.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 젠슨 황은 마이크를 잡고 "한국이 좋다. 한국에서 수많은 파트너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과 게임업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치맥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GO 코리아"라고 외쳤다.

이어진 시구 동작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판보다 약 1m 앞서 공을 던졌으나, 전력투구한 공이 타석에 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머리 위로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깜짝 놀란 박정원 회장이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 피한 뒤, 호탕한 웃음과 함께 배트를 힘차게 휘두르며 시타자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젠슨 황은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등번호 93번 유니폼을, 박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시구를 마친 젠슨 황은 곧장 1루측 테이블석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KBO 직관'에 나섰다. 특히 한국 특유의 응원 문화에 연신 감탄하며 준비된 치킨을 먹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실에서의 유쾌한 야구 관람이 끝이 아니다. 젠슨 황의 '한국형 치맥 여정'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젠슨 황은 경기 도중 야구장을 빠져나가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나 오후 7시경 '2차 치맥 회동'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낮에는 고도의 비즈니스 미팅을, 저녁에는 잠실 마운드 시구와 치맥을 즐기며 한국 문화에 완벽히 녹아든 젠슨 황.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잠실구장의 열기만큼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포옹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포옹하는 젠슨 황.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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