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개인 사정 이유로 돌연 팀 떠나다니 '뜻밖에' 사령탑의 설명은? [광주 현장]

'KIA 초비상' 개인 사정 이유로 돌연 팀 떠나다니 '뜻밖에' 사령탑의 설명은? [광주 현장]

광주=김우종 기자
2026.06.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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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6주 계약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데를린이 팀의 장타력과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에 감사를 표하며 재계약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KIA는 부상 중인 카스트로의 복귀를 기다리는 한편 퓨처스팀 내야수 콜업 등을 통해 1루수 공백을 메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그리고 한 달 반이라는 기간 복덩이로 활약했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결국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들며 팀을 떠나기로 했다.

KIA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소식을 전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의 6주 계약을 종료한다는 내용이었다.

KIA 구단은 "12일로 6주 계약이 종료되는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선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재계약 불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데를린은 지난달 4일 KIA와 계약기간 6주, 연봉 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영입 당시 KIA는 아데를린에 관해 "여러 리그를 거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라면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카스트로의 부상 공백기 동안 중심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통틀어 1219경기 통산 타율 0.271(4619타수 1254안타) 215홈런 840타점, 322볼넷 998삼진, 출루율 0.325 장타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0.801의 성적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는 3시즌 동안 236경기에 나서 258안타 60홈런 204타점 149득점 타율 0.296 OPS 0.939를 기록했다. 다만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KIA에 와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12일 아데를린과 재계약 불발에 관해 "(아데를린의 개인적인 사정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렇다"며 운을 뗀 뒤 "우선 본인이 저희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무리하게 됐다. 다방면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잘해줬다. 중간에 들어온 뒤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많이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당시 팀 전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는데, 장타를 쳐주면서 팀 자체의 장타력도 올려놓았다. 장타력이 높아지면서 팀 공기도 달라졌다. 또 열심히 뛰어주고, 최선을 다하며 팀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여한 부분에 관해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왼쪽에서 두 번째)과 선수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왼쪽에서 두 번째)과 선수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당초 아데를린이 KIA와 한 번 더 연장 재계약을 맺으면서, 카스트로의 부상이 다 나을 때까지 시간을 벌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일었다. 그러나 돌연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사령탑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아데를린의 최종 성적은 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4(121타수 32안타) 10홈런 31타점 17득점 7볼넷 25삼진 장타율 0.554, 출루율 0.308, OPS(출루율+장타율) 0.862, 득점권 타율은 0.355. 그는 12일 광주 두산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단 KIA는 카스트로를 기다린다. KIA는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카스트로가 13일 잔류군에 합류,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카스트로가 잔류군에서 준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올라올 때까지 공백이 며칠 정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주 열리는 LG, KT전이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

아데를린은 그동안 1루수를 주로 봐왔다. 당장 1루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 감독은 "현재 퓨처스팀에 컨디션인 좋은 내야수가 없다. 아무래도 (박)상준이와 (오)선우가 부상으로 빠져있어, 내야 쪽이 조금 걱정된다. 그래서 퓨처스 팀의 내야수 콜업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 (박)민이와 (김)규성이도 체력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도 (변)우혁이가 3루를 잘 봐주고 있다. 우혁이가 1루로 가면 되는데, 김도영의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최근 다리 쪽이 안 좋아 지명타자로 3경기 연속 출장 중이다.

한편 카스트로는 지난달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0(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OPS 0.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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