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도영도 당황 'ABS'→그런데 '이 투수' 천재인가, 순간적으로 당일 'ABS' 파악해 던지다니... 진짜 태극마크 달 만하네!

'와' 김도영도 당황 'ABS'→그런데 '이 투수' 천재인가, 순간적으로 당일 'ABS' 파악해 던지다니... 진짜 태극마크 달 만하네!

광주=김우종 기자
2026.06.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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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민석이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최민석은 김도영을 상대로 바깥쪽 높은 코스의 ABS 존을 공략해 삼구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최민석은 체력 관리를 통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삼구 삼진을 당한 3구째 공 하나. 바깥쪽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히 걸치며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공을 던진 투수는 이날 순간적으로 그쪽 존이 스트라이크를 잡기에 괜찮다는 것을 알고 공략했다고 한다. 마치 천재처럼. 그 투수는 두산 베어스의 국가대표 투수 최민석(20)이다.

최민석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그가 기록한 8탈삼진은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2026년 5월 7일 잠실 LG전)이다.

현재 최민석은 팀 내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마크했다. 총 68⅔이닝 동안 54피안타(3피홈런) 31볼넷 67탈삼진 28실점(22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4, 피안타율 0.215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7차례 해냈다. KBO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4위. 다승 부문 공동 5위. 이닝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 최민석이다.

최민석의 이날 총 투구수는 98개. 투심 48개, 스위퍼 23개, 커터 19개, 포크볼 8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투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64개. 볼은 34개. 초구 스트라이크는 15개. 초구 볼은 10개였다.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날 승리투수가 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최민석은 "평소 던지던 대로 잘 준비하고, 하던 대로 하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제구도 잘 됐다. 변화구도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어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할 수 있었다. 지난 KIA전에서 호투했기에 더 자신감이 있었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닝 소화 욕심에 관해 " 7이닝이면 충분히 잘 던졌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8회나 9회까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다. 욕심이 난다. (부상 우려에 관해) 그래도 지금 잘할 수 있을 때 잘해 놓아야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최종 승선했다. 최민석은 "특별히 의욕이 더 생긴다기보다는, 어쨌든 아시안게임이 9월에 있다 보니, 그때까지 체력 관리를 잘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최민석은 4회 선두타자 한준수를 상대로 2-1의 볼카운트를 점했다. 하지만 4구째 스위퍼를 뿌리다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 장면에서 매우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일단 선두 타자라 무조건 잡고 싶었다. 그런데 몸에 맞는 볼이 나와 너무 아쉬운 마음에 그런 제스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는 김도영. 최민석은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투심을 뿌렸다. 공은 우타자 기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상단에 정확히 걸치며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이에 김도영은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민석은 이 장면에 관해 "이곳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원래 우타자 몸쪽 존이 좀 후하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좌타자 몸쪽(우타자 바깥쪽)이 좀 넓었던 것 같다. 운이 좋게 잘 걸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최민석이 4회말 김도영 상대로 던진 3구째 공이 바깥쪽 높은 코스의 존에 정확히 걸쳤다.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문자중계 갈무리
최민석이 4회말 김도영 상대로 던진 3구째 공이 바깥쪽 높은 코스의 존에 정확히 걸쳤다.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문자중계 갈무리

최민석은 볼넷을 주는 걸 유난히 싫어하는 편이다. 그는 "그래도 1개를 준 건 괜찮았다. 투구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볼넷이 있고, 불필요한 볼넷이 있다. 이번에는 불필요한 볼넷이 나와서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 필요한 볼넷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4번 타자인데 1루가 비어 있거나,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에서 굳이 정면 승부를 겨루지 않고 잘 치는 타자를 피해 가도 되는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팀 내 에이스라는 평가에 관해 "기분은 정말 좋지만, 아직 저 스스로 에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자를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공, 예를 들어 (곽) 빈이 형처럼 확실한 구속이나 그런 공이 있으면 확실하게 에이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래를 위해 구속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갖고 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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