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체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32강 진출도 커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무려 92.93%로 상향 조정했을 정도다. 벌써부터 32강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조별리그에 이어 32강에서도 비교적 수월한 대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한 멕시코에 이어 A조를 2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승점 3점만 확보해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클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한국은 한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채우면서 32강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대회 전 70.62%였던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체코전 승리 직후 92%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실상 32강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졌다는 의미다. A조에서는 멕시코(98.55%)에 이어 두 번째다. 조 1위 확률은 다만 멕시코 63.47%, 한국은 29.6%로 격차가 컸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인 풋볼 미츠 데이터(FMD)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32강 상대까지 미리 점쳤다. 대회 대진표상 한국이 속한 A조의 경우 조 1위가 C·E·F·H·I조 3위 중 한 팀, 조 2위는 B조 2위, 조 3위는 E·G조 1위 중 한 팀과 각각 겨루게 된다.

FMD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의 32강 상대로 가장 유력하게 예측된 팀은 캐나다(15.2%)였고, 그 뒤를 스위스(14.4%)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2.2%), 카타르·벨기에(이상 7.3%) 순으로 이었다. 공교롭게도 캐나다와 스위스, 보스니아, 카타르 모두 B조에 속한 팀이다. 결국 한국이 A조 2위에 오른 뒤 캐나다나 스위스, 보스니아 등이 속한 B조 2위 팀과 32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매체 시뮬레이션 결과다.
특히 캐나다 확률이 가장 높게 책정된 건 홍명보호로선 반가운 예상일 수 있다. 캐나다 역시 개최국 이점이 뚜렷하긴 하지만, 멕시코·미국과 달리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일 만큼 객관적인 전력이 뒤처지는 데다 실제 6월 기준 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5위, 캐나다는 30위로 오히려 한국이 더 높기 때문이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더 낮은 팀과 마주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확률이 두 번째로 높게 예측된 스위스도 물론 부담스럽지만, FIFA 랭킹이 19위로 한국과 차이가 크진 않고 오히려 일본(18위)보다 더 낮은 팀이다. 또 보스니아의 경우 FIFA 랭킹이 64위에 불과한 팀이라는 점에서, 홍명보호로선 A조를 2위로 통과한 뒤 B조 2위와 마주하는 건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 역시 기대해 볼 만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