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광탈도 열 받는데→감독은 어이없는 변명... 튀르키예 팬들 폭발 "3차전 볼 것 없다, 당장 잘라라"

월드컵 광탈도 열 받는데→감독은 어이없는 변명... 튀르키예 팬들 폭발 "3차전 볼 것 없다, 당장 잘라라"

이원희 기자
2026.06.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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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하며 24년 만의 본선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빈첸초 몬텔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명이 우리 편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분노한 튀르키예 팬들은 결정력 부재와 감독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며 몬텔라 감독과 축구협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튀르키예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튀르키예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빈센초 몬텔라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빈센초 몬텔라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튀르키예 축구팬들이 제대로 분노했다. 24년 만에 도전한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데 이어 사령탑의 경기 후 인터뷰까지 팬들을 자극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오네디오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가 파라과이에 패하며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거센 반응이 이어졌다. 튀르키예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채 눈앞에서 월드컵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앞서 튀르키예는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튀르키예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전체 슈팅에서 32대7로 크게 앞서고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특히 파라과이는 전반 추가시간 '에이스'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린 채 무언가를 말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수적 우세도 살리지 못했다.

지난 1차전 분위기도 비슷했다. 당시 튀르키예는 호주를 상대로 전체 슈팅에서 30대9로 앞섰다. 하지만 결정력 부재 끝에 0-2로 졌다. 2전 전패를 떠안은 튀르키예는 3차전 미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2경기 62개 슈팅, 무득점, 무승점이라는 처참한 결과 속에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튀르키예 축구팬들은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끄는 빈첸초 몬텔라 감독의 인터뷰가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전 패배 이후 몬텔라 감독은 "운명이 우리 편이 아니었다.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 /AFPBBNews=뉴스1
선수들을 격려하는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 /AFPBBNews=뉴스1

매체는 "몬텔라 감독의 경기력과 경기 후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다. 분노한 축구팬들은 '몬텔라 사퇴'를 외쳤다"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친 장면들은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고, SNS에서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튀르키예축구협회와 대표팀 선수들, 몬텔라 감독이 비판의 중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몬텔라 감독의 파라과이전 직후 인터뷰를 향해 폭발적인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축구팬들은 "몬텔라 감독과 축구협회장은 당장 사퇴하라. 선수들도 심각했지만, 이 둘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 몬텔라 감독은 당장 경질돼야 한다", "0골 0승점인데 최선을 다했다니, 당장 경질하라", "몬텔라 감독을 자르지 않으면 다음 대회 결과도 뻔하다", "운명, 불운 같은 얘기만 한다", "인터뷰를 봐라.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한 명이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인정하겠지만, 당장 나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남은 3차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미국전에 앞서 몬텔라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절하는 튀르키예 선수. /AFPBBNews=뉴스1
좌절하는 튀르키예 선수.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몬텔라 감독은 은퇴 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AC밀란 등 세리에A 팀들을 맡았다. 이후 세비야(스페인), 피오렌티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를 거쳐 2023년부터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은 악몽으로 남게 됐다. 튀르키예도 24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에서 2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북중미 월드컵 D조 순위. /사진=AI 제작 이미지.
북중미 월드컵 D조 순위. /사진=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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