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마침내 하나 줄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32강 진출 확률은 여전히 50%도 채 안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스페인의 우루과이전 1-0 승리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이날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잡아준 덕분에 우루과이는 H조 3위로 떨어졌다. 우루과이는 승점 2(2무 1패)에 불과하다.
이로써 한국(승점 3·득실차 -1)은 스코틀랜드(승점 3·득실차 -3)에 이어 우루과이까지 총 2개 팀을 제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한다. A조 3위인 한국은 다른 조 3위 4개 팀을 제쳐야만 32강에 오를 수 있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 번번이 '경우의 수'가 빗나간 한국은 이날 처음으로 스페인의 도움을 받아 한 팀을 제쳤다.
다만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는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이 끝난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48.92%로 상향 조정했다. H조 경기 전 36.04%였던 확률이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50%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심지어 각 조 3위 12개 팀 중에서는 확률이 9위다. 조별리그 '탈락 순위'다.
한국은 이제 남은 4개 조 중 절반에서 한국보다 더 성적이 좋지 않은 두 팀이 나오기를 바라야 한다. 다만 옵타는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벨기에는 91.71%, 크로아티아는 88.88%, 알제리는 74%로 32강 진출 확률를 예측했다. 최종전을 치르지 않고 한국보다 확률이 더 낮은 팀은 콩고민주공화국(41.53%)이 유일하다. 확률대로라면, 한국의 32강 진출은 무위로 돌아간다.
홍명보호의 대회 32강 진출 여부는 결국 최종전인 28일이 돼야 확정된다. 27일 정오에는 이집트-이란, 뉴질랜드-벨기에가 속한 조별리그 G조 최종전이 열린다. 27일에는 L조부터 K조, J조 순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홍명보호로선 그야말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