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폭우→1시간 20분 지연 시작' 두산, 롯데 8-3 꺾고 위닝시리즈 '김민석 3안타+곽빈 6이닝 QS' [잠실 현장리뷰]

'난데없는 폭우→1시간 20분 지연 시작' 두산, 롯데 8-3 꺾고 위닝시리즈 '김민석 3안타+곽빈 6이닝 QS'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동윤 기자
2026.07.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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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거뒀고, 타선에서는 강승호의 홈런과 김민석의 3안타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8회초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두산 김민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김민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날(1일)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관중 2만 1951명)에서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공동 5위 두산은 40승 2무 39패로 승패마진을 다시 양수로 만들었다. 8위 롯데는 34승 2무 43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잠실야구장의 난데없는 폭우로 그라운드 정비 사정이 겹쳐, 경기 개시가 1시간 20분 밀린 오후 7시 50분에야 시작했다. 그탓인지 양 팀 타선은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았고 뒤늦게나마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승부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5회말이었다. 나균안을 상대로 1사에서 윤준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강승호가 한가운데 몰린 3구째 실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석,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롯데 수비가 아쉬웠다. 박준순의 뜬공 타구를 잡은 중견수 황성빈은 추가 진루를 막기 위해 3루로 던졌다. 하지만 중계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2, 3루가 됐다.

두산에는 행운도 따랐다. 양의지가 친 우익선상 타구를 롯데 우익수 윤동희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을 뻔했다. 하지만 이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후 롯데가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선발 투수 대결은 두산의 완승이었다. 두산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롯데 나균안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7패(4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두산의 화력이 앞섰다. 리드오프 김민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롯데 내야를 휘저었다.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했다. 하위 타순의 윤준호와 강승호는 각각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롯데는 산발적인 7안타에 그치며 마운드를 지원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찬형(3루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이에 맞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류승민(우익수)-윤준호(포수)-강승호(1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

두산 강승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강승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5회 4득점 빅이닝 후에도 두산 타선은 활활 타올랐다. 6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나균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류승민이 바뀐 투수 현도훈에게 우전 안타를 뽑았고 윤준호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볼넷을 고르면서 다시 한 번 롯데 마운드가 홍민기로 바뀌었다. 여기서 김민석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두산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강승호가 중전 안타,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우전 1타점 적시타, 이유찬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해 8-3을 만들었다.

롯데는 영봉패를 면했다. 8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내고 레이예스가 이병헌의 높은 직구를 당겨쳐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 시즌 11호였다. 하지만 한동희, 전민재가 연속 땅볼로 물러났고 9회에도 점수를 더 내지 못하면서 롯데는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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