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보 프랑스가 파라과이의 거친 반칙과 촘촘한 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8강 고지를 밟았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공동 개최국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모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두 팀의 8강전은 오는 1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가 2선에 섰다. 중원은 아드리앙 라비오와 마누 코네가 지켰고, 뤼카 디뉴,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포백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는 파라과이를 강하게 몰아쳤다. 32강에서 독일을 꺾은 파라과이는 수비 일변도로 나섰다.

프랑스는 전반 22분 코네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30분 뎀벨레의 크로스에 이은 음바페의 헤더 등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도 파라과이 골문을 뚫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동안 81%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5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음바페 역시 전반전 내내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할 만큼 꽁꽁 묶였다.
후반전에도 프랑스의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5분, 메냥 골키퍼의 롱킥이 한 번에 연결되며 음바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트래핑 실수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 디디에 데샹 감독은 후반 16분 바르콜라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과감한 돌파로 파라과이의 측면을 흔들던 두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 디에고 고메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5분,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파라과이의 촘촘한 수비벽을 마침내 허문 귀중한 결승골이었다.

탈락 위기에 내몰린 파라과이는 마우리시우와 아발로스를 투입하며 뒤늦게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프랑스의 단단한 수비를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0분의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프랑스는 한 골 차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여러 의미 있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월드컵 본선 통산 150호골 고지를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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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이번 대회 7호골을 신고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더불어 월드컵 개인 통산 19호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인 메시(20골)를 단 한 골 차로 맹추격하며 세계 최고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