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13-3으로 이겼다. 6회초까지 11-0으로 달아나며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SSG는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김현준(중견수)-박승규(좌익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전병우(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양창섭이었다.
이에 맞선 SSG는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우익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로 좌완 김건우가 나섰다.
삼성은 2회부터 SSG를 두들겼다. 연속 아웃으로 순식간에 투아웃에 몰렸으나, 심재훈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전병우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몰아 김성윤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후속 김현준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도 삼성에는 김현준이 있었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사구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 김성윤의 투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 전병우가 3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야수선택으로 1사 1, 2루 흐름이 유지됐다. 여기서 김현준이 다시 한번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초 강민호의 좌중월 쐐기 3점 홈런까지 터지며 경기 중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초 강민호의 불붙은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초 3점 홈런으로 손맛을 본 강민호는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도 백승건을 상대로 다시 한번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 홈런은 강민호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지난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전 이후 약 4년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 이 한 방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1262번째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되며 점수를 11-0으로 벌려 SSG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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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민호는 이날 홈런 두 방으로만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삼성 이적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전과 2023년 5월 9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5타점(2회)이었다. 강민호의 프로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은 롯데 소속 시절이었던 2015년 4월 5일 사직 두산전에서 몰아친 8타점이다.
6회말 SSG는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2루수 쪽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에레디아의 2루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지혁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아 첫 점수를 냈다.
이어 최정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에레디아가 2루에서 아웃됐으나, 3루 대주자 홍대인이 득점했다. 김재환이 아웃됐지만, 고명준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전의산이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터뜨려 3-11, 격차를 좁혔다.
7회초 삼성은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2사 이후 김성윤, 김현준, 디아즈가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류지혁이 바뀐 투수 박시후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13-3으로 벌려 SSG의 추격세를 완전히 잠재웠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5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 무패. 이어 등판한 이재희, 이승민, 최지광, 임기영이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이에 맞선 SSG 선발 김건우는 4이닝 7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번째 패전(6승)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김현준이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민호 역시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3안타로 13점을 뽑으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냈다.

